미하일 불가코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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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후부터 모스크바에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서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주로 소비에트 정권에 비판적인 작품을 썼는데 그로 인해 스탈린 치하에서 그의 희곡 작품들은 여러 번 상연이 금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그는 1930년 3월, 스탈린과 소비에트 정부에게 자신이 소련을 떠날 기회를 주거나 극장에서 생계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쓴다. 한 달 후에 스탈린은 불가코프에게 전화를 걸어 극장 일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다. 그 후 불가코프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조감독으로 일하게 되었지만, 그의 작품들을 출간할 수는 없었다.
 
첫 작품 <투리빈가(家)의 지난날>(1926)은 그의 장편 <자위군백위군(自衛軍)>을 토대로 하고 혁명직후의 내전시대의 [[키예프]]를 무대로 백군장교(白軍將校)의 한 집안의 이산(離散)과 붕괴를 묘사한 것인데, 애절한 서정과 노여움에 찬 풍자와 유머, 그리고 숨막힐 듯한 극적 긴장 속에서 반혁명군의 파멸이라는 필연성을 추구한 것이다. 이 밖에 반혁명 진영의 정신적 퇴폐를 주제로 한 <도망>(1928), 사극 <몰리에르> <최후의 나날>([[푸슈킨]]) 등의 작품이 있다.
 
1938년, 희곡 <바툼>이 스탈린이 중심인물이라는 이유로 상연 금지되자 그는 1929년에 집필을 시작했다가 중단했던 장편소설 ≪거장과 마르가리타(Мастер и Маргарита)≫를 다시 쓰기 시작한다. 이 작품의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불가코프는 1940년 2월에 작품을 탈고하고 한 달 후인 3월 10일 모스크바에서 숨을 거둔다. 그러나 이 소설은 출간되지 못하고 27년이 지난 1967년이 되어서야 출간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