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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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책 정보 | 제목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그림 = | 그림 설명 = | 저자 = 공지영 | 국가 = {{KOR}} | 언어 = 한국어 | 출판사 =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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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공지영]]이 쓴 1993년에 최초 발간된 소설이다소설으로 초판, 개정판, 개정신판으로 20여년간 울림을 주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1995년에 [[오병철]] 감독이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2010년연극으로도 뾰족한계속 하이힐이공연되는 그려진 표지로 재발간되었다작품이다. [[공지영]]은 2011년 1월,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일을 찾고 있던 중 한 출판사에서 300만 원을 줄 테니 글을 써달라고 해서 쓰게 된 작품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였다. 2012년 7월에는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하였다.
 
== 작품해설 ==
이 소설은 착한 여자에 대한 환상, 능력 있는 여자 혹은 똑똑한 여자에 대한 편견, 그리고 이율배반적인 두 가치를 동시에 요구받고 있는 여성들의 혼란과 고통을 그리고 있다. 친구인 혜완과 영선, 경혜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안쓰러움을 드러내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을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끝내는 (남자들과) 함께 가야 하는 길을 걸으면서도 우리 여성들이 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만 하는가’를 강하게 질문하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 시대 여성들이 숱하게 겪어왔으며 앞으로도 해결해야할 문제로 남아있는 남녀 차별과 여성에 대한 편견 등의 문제를 기혼의 세 여성의 삶을 통해 날카롭게 보여준다. 이 작품의 제목은 불교 초기경전 숫타니파타(Suttanipata)에서 따온 것으로 가부장제적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 사회 속으로 던져진 여성들에 대한 작가의 주문이자, 현실 타개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불교의 경구를 작가는 구체적인 사연을 통해 생생하게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