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문간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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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요|날짜=2012-07-02}}
{{다른 뜻|요르문간드 (만화)|북유럽 신화|타카하시 케이타로의 만화}}
[[파일:Jormungandr.jpg|thumb|230px|[[#토르의 요르문간드 낚시|토르의 요르문간드 낚시]]. 소머리 미끼를 요르문간드가 물려고 한다.]]
'''요르문간드'''(Jörmungandr)는
'''요르문간드'''(Jörmungandr)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로키]]의 세 자식 중 하나로 거대한 [[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름은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로 ‘대지를 둘러싼 뱀’이라는 뜻이다. [[라그나뢰크]] 때 신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예언에 따라 [[오딘]]이 [[세]](바다) 깊은 곳에 버렸다. 하지만 요르문간드는 바다에서 적응하여 오히려 9세계를 한바퀴 빙 둘러쌀 수 있는 거대한 크기가 되었다. 요르문간드는 훗날 라그나뢰크 때 [[토르 (신화)|토르]]와 전투하던 도중 죽게 되지만 싸우면서 자신의 독으로 토르를 중독시킴으로써 결국 토르를 죽이게 된다.
 
자신의 꼬리를 물고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요르문간드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자신의 꼬리를 문 채 원을 만들고 있는 [[우로보로스]]와 깊은 관계가 있다. 우로보로스가 그린 원은 영원을 뜻하며 그것만으로도 세계를 의미하는데, 요르문간드 또한 대지의 바깥쪽을 빙 둘러 감쌈으로써 세계의 끝을 나타내고 있다. 요르문간드에게 둘러싸인 안쪽 부분에서만 신들과 인간, 거인과 악령 등이 살 수 있으며, 바깥쪽은 그저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거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요르문간드가 자신의 꼬리를 풀었을 때 세계는 끝을 가리키는 원을 잃고 붕괴한다. 따라서 새로운 세계가 필요해진다. 요르문간드는 세계의 파괴와 재생을 부르는 존재였으며, 그런 까닭에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신들과 인간에게 두려움과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ref name="sugeun">소노자키 토루, 《환수 드래곤》, 들녘, 2000년, 323-324</ref>
 
== 요르문간드의 탄생 ==
[[파일:The children of Loki by Willy Pogany.png|thumb|230px|left|왼쪽부터 요르문간드, [[펜리르]] [[헬]].]]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요르문간드는 위그드라실과 대지를 둘러싸듯이 뻗은 끝없는 바다 밑에서 자신의 꼬리를 물고 대지를 한 바퀴 둘러싼 채 똬리를 틀고 있는 전무후무할 정도로 거대하고 새까만 독사다. 그 큰 몸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 숨겨져 있고, 또 그 뱀이 내뱉는 맹독은 신들의 생명조차 앗아가버릴 정도로 강력하다. 이 거대한 몸과 맹독이 요르문간드를 세계 최강의 괴물로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게 했다.
 
그러나 요르문간드는 처음부터 몸이 거대했던 것은 아니고, 괴물로서 신들조차 두려워하는 존재였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래는 신들과 함께 아스가르드에 살았던 적도 있었다. 그는 악의의 신 로키의 아들로, 형제인 괴물 늑대 펜리르와 죽음의 여신 헬과 더불어 로키의 저택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신들은 그들이 성장하면 반드시 세계에 커다란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걱정하여 그들에게서 자유를 빼앗았다. 신들은 대지를 둘러싼 바다에 요르문간드를 던져버리면서, 그가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기를 바랬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요르문간드는 바닷속에서 계속 성장하여 대지를 둘러쌀 정도의 거구가 되었다. 그리고 어두운 바닷속에 그 거대한 몸을 누이고 자기 형제들을 쫓아낸 신들의 처사에 증오심을 불태우며 언젠가 찾아올 복수의 기회를 계속 기다렸다.
 
요르문간드와 대등하게 싸워 이길 수 있는 신은 손꼽을 정도밖에 없었고, 바닷속에 사는 그는 신들에게 최대의 위협이었다. 신들은 요르문간드를 피해 살았으며, 요르문간드 또한 복수의 시기가 찾아올 때까지 깊은 바다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양자가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신들의 영웅인 뇌신 토르만이 요르문간드와 두 번 마주쳤을 뿐이다.
 
== 고양이가 된 요르문간드 ==
[[파일:Thor lifts the cat.jpg|thumb|230px|left]]
마법을 쓰는 거인족 왕 [[우트가르다로키]]는 토르를 자기 집에 초대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들어올려보라고 하면서 그 정도라면 거인의 아이들이라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약을 올렸다. 그래서 토르는 자신만만하게 황소만한 몸집의 큰 고양이를 들어올리려 했는데 이상하게도 고양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토르가 혼신의 힘을 다하자 간신히 고양이의 뒷발 하나만 약간 바닥에서 떨어졌을 뿐이었다.
 
자존심이 상해 거인의 저택을 나온 토르에게 우트가르다로키는 그 이유를 밝혀주었다. 그는 힘을 자랑하는 토르의 콧대를 꺾으려고 마법을 써서 바닷속에 있는 요르문간드를 고양이라고 생각하게 암시를 걸었던 것이다. 그래도 토르의 힘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요르문간드는 물고 있었던 꼬리를 자칫하면 입에서 뗄 뻔했다고 한다. 우트가르다로키는 토르의 힘에는 감탄하지만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비웃었다.
 
== 토르의 요르문간드 낚시 ==
[[파일:Thor and Hymir.jpg|thumb|230px|배 뒤쪽에 겁먹은 [[히미르]]가 쪼그려 있다]]
우트가르다로키에게 창피를 당한 토르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바다 깊숙한 곳에서 요르문간드를 끌어올려 그 머리를 부숴버리리라 결심했다. 그러면 신들도 요르문간드의 위협 때문에 두려워할 일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침 [[티르]]의 아버지인, 바닷가에 사는 거인 [[히미르]]를 방문할 일이 생기자, 토르는 히미르를 데리고 배를 타고서 요르문간드의 머리가 있는 부근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그 먹이는 수소의 머리였고 낚싯바늘은 배의 닻이었으며 낚싯줄은 쇠사슬이었다. 시간이 흘러 배가 휘청하고 흔들리더니 사슬이 끌어당겨지기 시작했다. 토르는 요르문간드가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 힘껏 사슬을 끌어당겼지만, 요르문간드의 힘이 너무나 강해서 토르는 배 밑창을 뚫고 바다로 끌려들어가 바다 밑바닥을 디디고 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서로 사슬을 끌어당기다가 점차 요르문간드가 해면 가까이까지 끌어올려졌다. 마침내 그 커다란 머리가 보이자, 토르는 묠니르를 손에 쥐고 요르문간드를 겨냥했다. 요르문간드의 머리가 파도 위로 나타났을 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겁을 먹은 히미르가 앞으로 조금만 더 나오면 되는 시점에서 낚싯줄인 쇠사슬을 큰 가위로 잘라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요르문간드는 다시 바다 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화가 난 토르는 히미르를 바다에 메다꽂았다.
 
== 요르문간드의 최후 ==
[[파일:Thor und die Midgardsschlange.jpg|thumb|230px]]
요르문간드와 토르는 라그나뢰크 때 다시 한번 만나는데, 그것이 양자의 마지막 만남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세계의 종말에는 추방되었던 로키를 선두로 하여 불꽃의 거인, 얼음의 거인, 악령과 괴물들이 한꺼번에 신들에게 싸움을 걸게 된다. 그리고 신들에 대한 복수의 기회를 노리며 기다리던 요르문간드도 입에 물고 있던 꼬리를 풀어 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가 심해에서 나와 목을 내밀면 해일이 일어나 대지를 삼키고, 그가 지나간 장소는 깊이 파이며 강한 독으로 가득 찬다.
 
신들은 아스가르드에서 나와 괴물들을 상대로 싸우는데, 뇌신 토르와 요르문간드도 마지막 결판을 짓기 위해 싸움을 시작한다. 토르는 묠니르에서 번개를 내뿜고, 요르문간드는 토르의 몸을 친친 감아 죄면서 독의 숨결을 내뱉는다. 그렇게 격렬한 싸움을 한 끝에 요르문간드의 머리는 묠니르에 의해 깨지고 만다. 그러나 토르 또한 요르문간드의 강한 독기를 너무 들이마신 탓에 숙적을 무찌른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전사하고 만다.<ref name=autogenerated1>소노자키 토루, 《환수 드래곤》, 들녘, 2000년, 318-323</ref>
 
== 같이보기 ==
{{commonscat|Jörmungandr}}
* [[펜리르]]
* [[헬]]
* [[토르 (신화)|토르]]
* [[로키]]
* [[우트가르다로키]]
* [[가룸]]
 
== 기타 ==
*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한 종족인 [[저그]]의 부족으로 상징 색상은 [[보라색]]이다.
 
== 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