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와 악어 사냥
〈하마와 악어 사냥〉(영어: The Hippopotamus and Crocodile Hunt)은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1615년~1616년에 그린 그림이다. 사자, 늑대, 멧돼지 사냥을 묘사한 다른 세 작품과 함께 슐라이스하임 궁전을 장식하기 위해 1615년에 의뢰되었으나 세 작품 모두 나폴레옹 전쟁 중 약탈되었다. 그중 〈하마와 악어 사냥〉만이 독일 뮌헨으로 반환되었으며,[1] 현재 알테 피나코테크에 소장되어 있다.
하마와 악어 사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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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ppopotamus and Crocodile Hunt | |
작가 | 페테르 파울 루벤스 |
연도 | 1615년~1616년 |
매체 | 캔버스에 유채 |
크기 | 321 x 248 cm , 126 × 98 in |
위치 | 독일, 뮌헨 |
소장처 | 알테 피나코테크 |
설명
편집1615년에서 1616년 사이에 그려진 〈하마와 악어 사냥〉의 배경은 뒤에 야자수가 그려져 있듯이 나일강 유역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하마와 악어는 위험한 골칫거리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들을 사냥하는 것은 귀족들의 의무였다. 작품 속 아라비아 말을 타고 있는 세 명의 남자는 동양풍 의상을 입은 채로 각각의 손엔 창과 검을 들고 사냥하고 있으며 밑에는 상의를 탈의한 두 명의 하인이 사냥에 가담하고 있다. 하인 중 한 명은 죽은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분노한 하마는 악어를 짓밟고 있으며 사냥꾼과 사냥개의 공격을 받고 있다.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된 하마와 악어의 신체적 모습은 동시대의 다른 작품들과 대조되며[2] 당시 경험주의와 자연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루벤스는 작품 속 하마를 묘사하기 위해 고염수에 보존된 죽은 하마를 보러 로마로 갔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3]
역사
편집루벤스는 대규모의 사냥 장면을 담은 그림을 오랫동안 그렸으며 1610년대와 1620년대에 귀족 후원자들을 위해 수십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막시밀리안 1세 폰 바이에른 선제후는 1615년 루벤스에게 비텔스바흐 왕자들의 여름 별장인 슐라이스하임 궁전을 장식하기 위한 〈하마와 악어 사냥〉과 사자, 늑대, 멧돼지 사냥을 묘사한 세 점의 그림을 의뢰했다. 루벤스는 그의 작업실에서 1615~16년에 걸쳐 앤트워프에서 네 개의 대형 그림을 제작했다. 그러나 나폴레옹 전쟁 중에 약탈되었으며 〈하마와 악어 사냥〉만이 뮌헨으로 반환되어,[4] 현재 알테 피나코테크에 소장되어 있다.
인물들 간의 복잡한 형태, 격동적인 움직임과 폭력적인 장면, 자극적인 장면 및 화려한 색상은 루벤스 스타일의 특징이다. 1847년 1월 25일 행정고시를 통해 프랑스의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는 악어를 "처형의 걸작"이라고 감탄하면서도 "악어의 행동이 더 흥미로웠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5]
관련된 루벤스의 작품
편집각주
편집- ↑ Reinhold Baumstark. The Alte Pinakothek, Munich, C.H.Beck, 2002, p. 91
- ↑ “6 Extremely Wrong (But Hilarious) Scientific Beliefs”. 《Cracked.com》. 2017년 2월 9일에 확인함.
- ↑ Paul Oppenheimer, Rubens: A Portrait (London: Rowman and Littlefield, 2002), 197.
- ↑ Reinhold Baumstark. The Alte Pinakothek, Munich, C.H.Beck, 2002, p. 91
- ↑ Natalie Harris Bluestone. Double vision: perspectives on gender and the visual arts,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Press, 1995, p.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