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타(라틴어: Hasta →창[1])는 고대 로마 시대의 공화정 초기와 중기에 걸쳐 사용된 긴 이다. 창끝 모양은 나뭇잎 모양이며 손잡이 끝 부분이 소켓(socket) 모양으로 뾰족하다. 이것은 적의 습격을 대비할 때 땅바닥에 창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스타의 창 부분 길이는 발굴된 소켓 모양의 부분을 포함해 10~40 cm 가량이며,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고고학상의 발견에 따르면 대개 그 전후라고 한다. 손잡이를 포함한 길이 역시 최대 2m 가량이며 무게는 1.5 kg 가량이다. 사용법은 단순히 적을 찌르는 창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지만 공화정 초기에는 그리스 중장보병처럼 어깨 너머로 들어서 적을 위협하거나 던지는 경우도 있었다.

히스타

역사

15세기에는 역시 스페툼(spetum)이라는 90cm가 넘는 창이 있었다. 하지만 고대 로마의 공화정 시대에 가장 알려진 것은 하스타다. 이 시대의 정규 로마병은 크게 네 가지 병종으로 구분되었다. 그것은 벨리테스, 프린키페스, 하스타티, 트리아리이인데 초기에는 벨리테스를 제외한 모든 병종이 소지했으며, 중기에는 전술의 변화로 가장 베테랑 병사인 트리아리이가 소지했다.

용도는 일반적인 장창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가끔은 타원형의 큰 방패 뒤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전방을 향해 하스타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대형을 취할 때도 있었다. 이때 뾰족한 손잡이 끝을 땅에다 박아놓기도 했다.[2]

각주 편집

  1. 같은 의미로 스피큘럼(spiculum)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창끝이 긴 장창을 이렇게 불렀던 듯하다.
  2. 이치카와 사다하루 (2000년 11월 15일). 《무기와 방어구 / 서양편》.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6-2 삼주빌딩 3층: 도서출판 들녘. 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