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이명

두 가지 이상으로 불리는 한 분류군의 또 다른 이름

학명이명(學名異名, synonymy 시노님[*])이라는 용어는 식물분류학동물분류학에서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식물명명법에서, 학명이명이란 새로운 학명에 의해 대체되어 현재는 쓰이지 않게 된 과거의 학명을 말한다.[1] 예컨대, 노르웨이가문비나무칼 폰 린네Pinus abies 피누스 아비에스[*]라는 학명을 명명했는데, 이 학명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피누스 아비에스”는 현행 학명 Picea abies 피케아 아비에스[*]의 이명으로 된다.

동물학에서도 어떤 종을 과거 어느 속으로 분류했다가 나중에 다른 속으로 재분류할 경우 과거의 이명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학명이명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예컨대, 극동아시아에 서식했던 따오기쿤라트 야코프 테밍크에 의해 이집트의 따오기와 함께 검은머리흰따오기속(Ibis)으로 분류되어 Ibis nippon 이비스 니뽄[*]이라고 명명되었다. 나중에 하인리히 라이헨바흐가 동양 따오기를 따오기속(Nipponia)으로 분류하면서 따오기의 학명은 Nipponia nippon 니뽀니아 니뽄[*]이 되었는데, 이 때 “이비스 니뽄”과 “니뽀니아 니뽄”은 서로 학명이명이 아니다.

동물학에서 말하는 학명이명은, 생물분류체계상 같은 단계에 속하는 두 개의 학명이 그 단계의 특정한 한 분류군을 동시에 가리키는 경우를 말한다.[2] 예컨대 린네는 북방거꾸로여덟팔나비가 계절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것을 모르고 같은 종에게 Papilio levana 파필리오 레바나[*]Papilio prorsa 파필리오 프로르사[*]라고 학명을 두 번 부여했다. 이 때 “파필리오 레바나”와 “파필리오 프로르사”는 서로 이명 관계에 있다. 이후 야코프 휘프너거꾸로여덟팔나비속(Araschnia)을 제창하고 북방거꾸로여덟팔나비를 호랑나비속(Papilio)에서 떼어와 거꾸로여덟팔나비속으로 재분류했다. 이 때, 따오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Araschnia levana 아라스크니아 레바나[*]는 “파필리오 레바나”의 이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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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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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cNeill, J.; Barrie, F.R.; Buck, W.R.; Demoulin, V.; Greuter, W.; Hawksworth, D.L.; Herendeen, P.S.; Knapp, S.; Marhold, K.; Prado, J.; Prud'homme Van Reine, W.F.; Smith, G.F.; Wiersema, J.H.; Turland, N.J. (2012), International Code of Nomenclature for algae, fungi, and plants (Melbourne Code) adopted by the Eighteenth International Botanical Congress Melbourne, Australia, July 2011, Regnum Vegetabile 154, A.R.G. Gantner Verlag KG, ISBN 978-3-87429-425-6, 2013년 11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6년 12월 9일에 확인함 
  2. International Commission on Zoological Nomenclature (1999), 《International Code of Zoological Nomenclature》 4판, The International Trust for Zoological Nomenclature, ISBN 978-0-85301-006-7, 2011년 10월 2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