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집(弘明集)》은 양나라(梁)의 승려 승우(僧祐: 445~518)가 502년에서 518년 사이에 건초사(建初寺)에서 엮은 것으로, 주로 동진(東晋) · 제나라(齊) · 양나라(梁)에 걸친 호교론집(護敎論集)이다.[1][2]

책명은 "를 넓히고 를 밝힌다"는 뜻의 "홍도명교(弘道明敎)"에서 따다 《홍명집》이라 이름하였다.[2]

승우가 스스로 엮은 《출삼장기집(出三藏記集)》에는 10권 32편이라는 목록만이 있으나 후에 보충되어 오늘날과 같은 14권 57편이 되었다.[1] 후일 당나라도선(道宣)이 엮은 《광홍명집(廣弘明集)》은 이 14권 본에 의한 것이다.[1]

성립 배경 편집

불교중국으로 전하여져 시대(漢魏時代: BC 206~AD 265)에는 출가사문(出家沙門)이 서역인(西域人)에게만 한정되어 있었다.[1] 그 후, 서진 · 동진의 양진(兩晋)으로부터 남북조(南北朝)로 발전하는 동안에 출가하는 중국인이 매우 많아졌으므로 중국 전통 사상과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되었다.[1]

예를 들어, 승려(僧侶)의 출가삭발(出家削髮)은 유교의 예속(禮俗)에 위배되는 것이며, 불교인과응보(因果應報)나 정신불멸의 사상은 (周孔: 주공공자)의 설에 없는 것으로 공격되었고, 도가(道家)의 사람들도 불교사교(邪敎)라고 비판하였다.[1] 이와 같은 반론이나 공격에 대해서 불교를 지키고 널리 알리려는 입장에서 나온 수많은 호교적 논설(護敎的論說)을 모은 것이 《홍명집》이며, (儒佛敎) 3교의 교섭은 물론 당시 불교사상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되어 있다.[1]

각주 편집

  1.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성전 > 홍명집,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2. 운허 & 동국역경원, "弘明集(홍명집)"[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불교 사전》. 2011년 6월 21일에 확인.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