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서울특별시 버스 개편

2004년 7월 1일을 기해 서울특별시는 시내버스 체계를 개편했다.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개편 내용 편집

  • 노선을 빨강(R), 파랑(B), 초록(G), 노랑(Y)으로 구분하여 빨강은 광역 노선, 파랑은 간선 노선, 초록은 지선노선과 마을버스, 노랑은 순환 노선으로 하였다.
  • 서울시를 0부터 7까지 여덟 개의 번호 구역으로 나눠서 이를 토대로 버스의 번호를 정했다. 기점의 구역 번호가 A이고 회차 지점 또는 종점의 번호가 B라면 노선 번호는 파란색일 경우 ABX[a], 초록색일 경우 ABXX가 된다. 단, 마을버스의 경우 지자체명XX이다. 노란색은 순환하는 구역의 번호 C에 따라 CX로 정해진다. 빨간색은 기점의 구역 D에 따라 9DXX가 된다. 이러한 방식은 1998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시행해 온 체계인데 서울특별시가 도입하였다.
  • 강남대로, 성산로를 포함한 많은 도로에 중앙 버스 전용 차로를 만들었다.
  • 지하철에서 버스, 버스에서 지하철, 버스끼리 갈아탈 때에 요금 할인을 적용했다.
  • 요금 체계의 개편은 다음과 같다. (2004년 7월 1일. 성인 교통 카드 사용 기준)
- 개편전 : 대중교통별 개별 운임체계 적용 (교통카드 이용 환승시 50원 할인)
도시형버스 : 650원 / 마을버스 : 400원 / 일반좌석 : 1,200원 / 고급좌석 : 1,300원
- 개편후 : 대중교통간 통합 운임체계 적용
간선,지선버스 : 800원 / 일부 지선버스, 마을버스, 순환버스 : 500원 / 광역버스 : 1,400원(2004년 당시)
※ 환승시 총 누적거리 10km 이내는 기본요금 부과, 10km를 초과할 경우 매 5km마다 100원 추가. 연속 5회까지 적용되며, 6회째에는 기본요금이 부과되어 다시 환승할인이 시작된다.
  • 서울 - 경기버스간 환승할인은 2007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광역버스는 2008년 9월 20일부터 환승할인이 가능해졌다. 단 광역버스의 기본요금 거리 기준은 30km이다. 인천버스는 2009년 10월 10일부터 환승할인이 가능해졌다.

성과 편집

  • 버스의 통행속도가 빨라졌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였다.[1]
  • 준공영제의 실시로 버스회사들의 고용이 안정되어 운전기사들의 만족도 또한 상승하였다.

비판 편집

정책 편집

  • 여론 수렴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시행되었다. 특정 네티즌들은 이를 비꼬아 GRYB의 첫 글자를 따서 지랄염병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었다.[2]
  • 2004년 7월 1일부터 개편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무리였으나, 이명박 당시 시장은 취임 2주년에 시행할 것을 고집하여 결국 큰 혼란을 불러 일으켰고, 시민들의 거센 비난 여론에 직접 상황실에 나와 사과하였다.
    •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 LG CNS에서 테스트를 위해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초기에 잦은 오류가 발생하여 불편을 초래했다.

버스전용차로 편집

  • 시행 초기 강남의 버스 전용 차로는 버스 이동량을 감당치 못하여 정체가 심각했다.
    • 이후 일부 버스를 버스전용차로 밖에서도 다니도록 시정하였으나, 현재까지도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버스전용차로를 구분하기 위해 사용했던 적색 아스콘이 시공한 지 2년도 안되어 벗겨져 부실시공 의혹이 일었다.
  • 버스 전용 차로 내에서 버스들이 한 줄로 다니게 되면서 정체현상이 심해졌다.
  • 대로가 아닌 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가 생겨 일반차로가 줄어들어 일반차량의 정체현상이 심해졌다.

노선 편집

  • 지선버스의 번호가 4자리라서 승객들이 익히기 매우 힘들다.
  • 경기도 버스업체와 서울특별시 버스업체간 공동 배차를 맺고 있었던 버스노선들이 버스 노선 체계 개편을 미리 알고 공동 배차를 중단하는 행위가 난무하였다.

요금 편집

  • 초기에는 인천광역시경기도와는 아무런 호환성이 없어서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해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 지선버스의 요금 체계가 2종류로 되어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기타 편집

  • 버스 앞면에 쓰여 있는 행선지와 버스 번호의 채도 대비가 적어 가독성이 떨어져 버스의 행선지 표기 방식이 여러번 변경되면서 세금이 낭비되었다.

버스 요금 (2015년 6월 27일 기준으로, 성인 기준) 편집

다음은 2015년 6월 27일 현재를 기준으로 한 요금이다. (성인 기준)

  • 간선버스, 지선버스(도시형) : 1200원(교통카드), 1300원(현금)
  • 순환버스 및 일부 차등 지선버스 : 1100원(교통카드), 1200원(현금)
  • 마을버스 : 900원(교통카드), 1000원(현금)
  • 심야버스 : 2150원(교통카드), 2250원(현금)
  • 광역(직행좌석)버스 : 2300원(교통카드), 2400원(현금)
  • 맞춤버스 : 노선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도시형버스의 요금을 징수한다.
  • 기본 거리 : 지·간선 버스, 마을버스, 순환 버스는 10 km, 광역 버스는 30 km.
  • 기본 거리 초과 이동 시 매 5km마다 100원 부과.
  • 조조할인 :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승차시 기본요금의 20% 할인.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내용주
  1. 단, 주간선버스는 작은 숫자가 앞에 오는 것이 원칙(예시: 270번 버스, 구 471번 버스)이나, 현재는 일반 간선버스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각주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