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구영등성

거제 구영등성(巨濟 舊永登城)은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 있는 평면 원추형태로 쌓은 성곽이다. 1998년 11월 13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205호 구영등성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1]

거제 구영등성
(巨濟 舊永登城)
대한민국 경상남도기념물
종목기념물 제205호
(1998년 11월 13일 지정)
면적24,497m2
소유국가 외
관리거제시
참고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
위치
주소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1249번지 외
좌표북위 35° 1′ 43″ 동경 128° 41′ 50″ / 북위 35.02861° 동경 128.69722°  / 35.02861; 128.69722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현지 안내문 편집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해안에 있는 구영마을 남쪽 야산 기슭에 평면 원추형태로 쌓은 성이며, 성벽의 안팎에는 경작지와 민가가 자리잡고 있다. 거제도의 가장 북쪽으로 진해, 웅천 등 육지와 가장 인접하며 주변에 영등왜성, 구율포성 등 성곽 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2]

지금 성벽은 대부분 훼손되고 기단부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구조와 쌓은 수법은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남북 양쪽에 반원형으로 된 옹성(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쌓은 작은 성)을 쌓았는데 그 출입문이 한쪽 옆에 있다. 성의 바깥벽은 큰 돌로 쌓고 안쪽 벽은 돌을 지면에 겹쳐 쌓은 뒤 크고 작은 돌을 차곡차곡 쌓았다.[2]

성을 쌓은 시기는 성종 21년(1490)이며 중종, 선조 때에는 잦은 왜구의 침입을 받아 크게 훼손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 뒤 인조 1년(1623)에 지금의 영등으로 진영을 이동하고 이곳은 구영등으로 남게 되었다. 문헌에 성 둘레는 1,068척이라고 기록하고 있다.[2]

안내판 편집

거제 구영등성은 조선시대 전기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영등포진이 주둔하던 성이다.[2]

이 곳은 대한해협을 건너 진해만으로 들어오는 입구로 왜적의 침입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세종은 즉위하자마자 다른 곳에 있던 진을 이 곳으로 옮겨 나무 울타리를 세워 방비하였다. 성종 21년(1490)에는 울타리 대신 성을 쌓아서 방위를 더욱 강화하였다. 그 뒤 영등포진이 인조 즉위년(1623)에 견내량*으로 옮겨가면서 ‘옛 영등성’이란 의미의 구영등성으로 불렀다. 성은 구영마을 남쪽 야산 기슭의 평지에 자리하여 오각형의 모습으로 축조하였다. 북쪽에 바다가 있고 남쪽에 산이 있었기 때문에, 북문이 성의 정문 역할을 하였다. 성은 큰 돌을 사용해서 쌓았으나 현재 성벽은 대부분 훼손되고 기단만 남아 있는 곳이 많다. 성의 외벽은 자연석으로 쌓고, 내벽은 돌로 막 쌓은 후 내벽과 외벽 사이를 크고 작은 돌로 채웠다. 이와 같은 성의 축성 방식은 조선 전기의 읍성을 만들 때와 같은 방식으로, 당시 축조기법에 대한 중요한 연구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2]

  • 견내량 :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와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사이의 좁은 해협[2]

각주 편집

참고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