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마성(南牧馬城)은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에 있는 담장이다. 1998년 10월 1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었다.

남목마성
(南牧馬城)
대한민국 울산광역시기념물
종목기념물 제18호
(1998년 10월 19일 지정)
수량1개소
위치
주소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 산197-1번지 외 14필지
좌표북위 35° 32′ 37″ 동경 129° 26′ 29″ / 북위 35.54361° 동경 129.44139°  / 35.54361; 129.44139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현지 안내문 편집

마성(馬城)은 말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목장 둘레를 돌로 막아 쌓은 담장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쓸 말을 기르기 위해 주로 해안가와 섬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목장을 설치하였다. 울산지역의 목장은 조선전기에 방어진목장[구목장], 방암산목장, 이길곶목장 등 모두 3개의 목장이 설치되었으나, 방암산목장과 이길곶목장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바로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1]

울산에 있는 목장은 중앙의 사복시 소속의 목장으로『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년)에 의하면 「방어진에 목장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키운 말이 360필, 그 둘레가 47리」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1471년)에 실려 있는 「염포지도(鹽浦之圖)」에는 염포와 양정의 경계선을 따라 심천곡을 거쳐 성골에서 강동동의 경계에까지 마성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1]

「학성지(鶴城誌)」(1749년)에는 1651년에 새로운 마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남목마성에서「順治八年(1651) 辛卯二月日 周回三百七十七步築 」이란 명문이 새겨진 바위가 발견되어 이 성이 1651년 쌓은 신 마성임이 밝혀졌다.[1]

신마성의 규모는 『목장지도(1663)』에 동서 10리. 남북 15리, 『학성지(1749)』에 3,626보(步), 『울산부읍지(1832)』에 1,930보, 『울산목장목지(1871)』에 1,913파(把)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1]

현재의 남목마성은 염포동 중리와 성내 경계지점에서부터 남목으로 넘어오는 도로 남쪽 산기슭을 지나 동쪽으로 미포에까지 5.1km에 이르고 있다. 남목마성의 도면상 전체 길이는 약 5.11km정도에 달한다. 성벽은 내벽과 외벽으로 된 협축(夾築)이 기본이며 너비 1.8〜2m, 높이 1.5〜2m정도 남아있다. 신마성과 관련한 기록 중 1651년 칠읍갱축(七邑更築) 이라 하여 마성을 쌓을 때에 울산, 문경, 청도, 밀양, 영천, 경주의 주민들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성벽에서 언양, 청도, 흥해 등의 지명이 새겨진 성돌이 발견되어 구간을 나눠 축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남목마성은 1897년(고종 34)에 폐지되었다. 이 지역의 원래 명칭은 ‘남목(南木)’이었으나, 목장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남목(南牧)’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전한다.[1]

각주 편집

  1. 현지 안내문 인용

참고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