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스키 거리 (소설)

고골의 단편소설

네프스키 거리(러시아어: Нефская улица)》는 니콜라이 고골(러시아어: 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Гоголь)이 발표한 단편 소설로, 허영과 기만으로 가득찬 도시 페테르부르크, 그 중 백미인 네프스키 거리의 온상을 드러낸 작품이다..

줄거리 편집

삐스까료프의 이야기 편집

화가인 삐스까료프는 네프스키 거리의 만연한 허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격을 가졌지만, 어느 날 그 거리에서 마주친 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녀가 풍기는 여태껏 본 적 없는 청초함에 삐스까료프는 그녀를 성녀와 같다고 여기고 그녀를 따라 나서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녀를 따라 다다른 곳은 다름 아닌 창굴. 그녀는 창녀였다. 완벽히 페테르부르크의 허위에 속아 넘어간 삐스까료프는, 그러나 여전히 꿈 속의 그녀를 잊지 못하다가 정신적 괴리를 못이겨 자살하고 만다.

삐로고프의 이야기 편집

하급 장교인 삐로고프는 네프스키 거리의 허위를 향유하는 인물이다. 귀족적인 자세나 차림새를 따라하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스스로를 뽐내고 다닌다. 삐로고프 또한 거리에서 한 여성을 만난다. 한 독일인 직공의 아내인 그녀에게 삐로고프는 적극적으로 구애하였다. 명백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삐로고프는 자신의 친절과 지위에 여인이 반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그 반항을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지나친 스킨십을 시도하다 그녀의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다. 분노에 찬 삐로고프는 그 직공을 장군에게 고발하고자 하지만, 이내 스스로 합리화하여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을 마무리한다.

등장 인물 편집

삐쓰가료프

여인(창녀)

삐로고프

독일인 직공과 그의 아내

비평 편집

네프스키 거리가 가진 허위와 모순을 본 사람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본 고골은, 이러한 현실을 두 인물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