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가을(Deutscher Herbst)은 1977년 후반의 독일(당시 서독)에서 일어난 일련의 테러 사건을 통칭하는 말이다. 독일 적군파(Rote Armee Fraktion, RAF)가 같은 해 9월 독일 경영자 연맹 회장인 한스 마르틴 슐라이어(Hanns-Martin Schleyer)를 납치하고 10월에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과 함께 루프트한자 항공기를 납치했다. 납치기에는 독일의 특수 부대가 투입되어 승객을 구조해 내었다. 독일 적군파 간부는 옥중에서 잇따라 자살하고 슐라이어는 사체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이 사건은 언론에 매우 크게 보도되었다. 전후 최대의 테러 사건과 정치적 위기로 서독 사회는 공포에 떨었다. "독일의 가을"이라는 말은,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폴커 슐뢴도르프, 알렉산더 클루게 등의 감독들이 1978년에 만든 영화 '가을의 독일'(Deutschland im Herbst)에서 유래한다. 이 영화는 일련의 사건과 사회 분위기를 전하는 뉴스 필름, 다양한 입장의 사건 해설과 논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의 사회주의 운동 등의 독일 역사를 이야기하는 영상 등을 담고 있다.

1977년 10월 18일, 슈투트가르트는 GSG 9팀과 인질들과 함께 쾰른 본 공항에 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