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분(滿奮, ? ~ ?)은 서진의 관료로, 무추(武秋)이며, 산양군 창읍현(昌邑縣) 사람이다. 조위태위 만총의 손자이자, 위위 만위의 조카이다.

행적 편집

사람됨이 청렴하고 공평하였으며, 풍채가 만총과 닮았었다.

원강 연간에 상서령·사례교위를 지냈다.

일화 편집

만분은 평소에 바람을 싫어하였다. 어느 날 만분은 무제와 함께 있었는데, 유리로 된 북쪽 창문 너머로 바람이 부는 모습이 보였다. 만병은 바람이 들어오는 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였는데, 무제가 이를 비웃으니 이렇게 말하였다.

오나라 소들은 (따뜻한 곳에서 살다 보니) 달만 봐도 숨을 헐떡인다던데, 신이 꼭 그렇습니다.

만분은 매우 뚱뚱하여 살이 텄다. 여름이 되면 기름기 많은 땀을 흘렸는데, 애첩이 이를 모아서 불을 밝혔다. 만분은 매우 화를 내며 기름을 땅 속에 묻었는데, 영가의 난 때 오랑캐들이 이를 태우니 등불과 같이 밝았다.

출전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