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문어(文魚; 학명Enteroctopus dofleini)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이다. 둥근 머리 모양의 몸체에 두 눈이 있고 빨판이 달린 8개의 다리가 입 주변에 달려 있다. 약 300종이 있으며, 문어목(Octopoda)은 오징어, 갑오징어, 앵무조개목(nautiloids)이 속한 두족강으로 분류된다. 대왕문어, 큰태평양문어라고도 한다.

문어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연체동물문
강: 두족강
아강: 초형아강
목: 문어목
과: 문어과
속: 문어속
종: 문어
학명
Enteroctopus dofleini
Wülker, 1910
문어의 분포

이름 편집

문어는 지역에 따라 대문어, 대팔초어, 물낙지 등으로 불린다. 문어는 중세 국어에서 ‘믠어’라고 불렀다. 한자 표기 文魚는 ‘믠어’를 한자로 빌려적은 취음이고, 한문으로는 팔초어(八梢魚)로 불렸다.

생태 편집

 
제주 문어의 산란

문어는 다리길이 4.3 미터 몸무게 15Kg까지 자라며 수명은 대략 3~5년이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수심 40~60 미터 해저에 10만개 이상의 알을 낳으며 산란을 마친 암컷은 6개월여 알을 지키다 죽는다. 살아나는 알은 불과 몇개 밖에 되지 않는다.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짝짓기를 한 후에 수명을 다한다.[1] 중국 동해안, 한국, 일본, 캐나다미국의 서해안 등 북태평양 연안에서 서식한다.

문어는 먹물 주머니가 있어 위협을 느끼면 먹물을 뿜고 달아난다. 또한 문어의 피부는 주위 환경에 따라 색상을 바꿀 수 있어 이를 이용해 자신을 보호한다.

문어는 신경계가 주로 다리에 있어서 변신을 잘 할 수 있으며, 지능이 매우 높아 화산폭발을 미리 알고 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울을 보여주었을 때 자기 자신을 차츰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실험에서는 통 속에 든 먹이()를 먹기 위해 뚜껑을 돌려 통을 열었다고 한다.

문어가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수중카메라로 발견되었다. 문어는 코코넛 껍데기를 운반해 은신처를 만드는 무척추동물의 첫사례로 기록되었다.

효능 편집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해 혈관에 탄력을 준다.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어 피로 해소에 좋으며, 심장병과 당뇨 등을 예방해준다. 타우린은 망막의 기능을 도와주어 눈 건강에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2]

이용 편집

문어는 각종 요리에 사용된다. 갓잡은 것을 삶거나 말린 것을 구워 먹는다. 경상도에서는 차례제사에 많이 올린다.

 
문어회

문어과에 속하는 종 편집

문어과에 속하는 다른 종들에는 참문어, 주꾸미, 낙지 등이 있다.

한반도의 연안에는 약 50여 종의 문어과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각주 편집

  1. “해양생물 다양성 정보센터(해양수산부)”. 2018년 10월 2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8년 1월 20일에 확인함. 
  2. “[건강정보] 문어 효능... 콜레스테롤 저하·피로해소·생리불순 개선&심장병·당뇨 예방”. 《미래한국》. 2018년 10월 29일. 2018년 11월 14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