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콜라카스

브리콜라카스(고대 그리스어: βρυκόλακας [vriˈkolakas][*])는 그리스 민담에 나오는 해로운 산송장이다. 근처 슬라브 문화권의 흡혈귀와 대개 동일시된다. 브리콜라카스는 흡혈귀와 매우 비슷하다.

그리스 전통에 따르면 파문당하거나, 정화되지 않은 땅에 묻히거나, 늑대나 늑대인간에게 상처입은 양의 고기를 먹는 등 신성모독을 하고 죽은 이가 브리콜라카스가 된다. 혹자는 늑대인간을 죽이면 강력한 흡혈귀로 되살아나며, 늑대인간 시절의 송곳니와 털투성이 손, 안광이 형형한 눈을 그대로 가지게 된다고 믿는다.[1]

브리콜라카스의 육신은 발칸 반도의 흡혈귀 전승과 많은 특징을 공유한다. 그 몸은 썩지 않고 대신 부풀어올라 매우 덩치가 커진다. 안색은 불그레하니 혈색이 좋고, 한 기록에서는 “새로운 피를 먹고 생생”해진다고도 한다. 오늘날의 세르비아 지역의 기록을 보면 당시 붉은 머리카락에 회색 눈을 가진 사람은 흡혈귀로 몰리곤 했다. 브리콜라카스의 행동은 거의 언제나 해롭다. 그 해로운 정도는 그저 무덤에서 기어나와 돌아다니는 것부터, 폴터가이스트 현상, 그리고 심하면 전염병을 불러일으키는 것까지 다양하다. 브리콜라카스가 민가를 지나갈 때면 문을 한 번 두드리며 안에 사는 이의 이름을 부른다.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면 브리콜라카스는 그냥 가버리고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 노크에 대답을 할 경우, 그 대답한 사람은 며칠 내로 죽으며 또다른 브리콜라카스가 된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에도 그리스의 촌락에는 두 번 노크를 하기 전에는 대답을 하지 않는 미신이 있다. 또 어떤 전설에서는 몽마인큐버스처럼 자는 사람을 짓눌러서 죽인다고도 하는데, 불가리아의 흡혈귀도 이런 행동을 한다.[2][3]

브리콜라카스는 내버려두면 점점 더 강력해지므로 반드시 그 육신을 파괴해야 한다. 일부 기록에서는 브리콜라카스의 퇴치는 토요일에만 성공할 수 있는데, 브리콜라카스가 무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토요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불가리아의 흡혈귀 전설과 같다.[4]) 퇴치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구마를 하거나, 말뚝을 박거나, 참수하거나, 오체분시를 하거나, 화장을 하거나 등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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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mmers, Montague (2001). 《The Vampire in Lore and Legend》. Courier Dover Publications. xiv쪽. ISBN 978-0-486-41942-8. 
  2. Вампир. Из "Народна вяра и религиозни народни обичаи", Д. Маринов, 1994, БАН. Първо издание 1914.
  3. http://www.imir-bg.org/imir/books/myusyulmani-Teteven.pdf Archived 2007년 6월 29일 - 웨이백 머신 Кюркчиева, Ива. 2004. Светът на българите-мюсюлмани от Тетевенско - преход към модерност
  4. “Иваничка Димитрова. Българска народна митология. С.1983.стр. 153- 159”. 2007년 10월 2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7년 10월 2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