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Naramoksu/리만 브라더스 인수 시도

리만 브라더스는 2008년 9월 15일 파산하면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초래한 금융 회사이다.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 이전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컨소시엄은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이 대통령의 고대 동기인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추진했다.

당시 미네르바는 인터넷에서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인수 시도에 관하여 경고하였다.

리먼 인수 관련 경과 편집

2008년 산업은행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하다가 9월 중순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인수 시도는 무산되었다.

  • 2008년 1월 31일, 산업은행이 리먼 브라더스 한국의 채권부문 대표 홍준기에게 리먼 브라더스에 대한 투자 가능성에 대하여 문의함.[1]
  • 2008년 5월 중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공단등을 좌지우지하며 리먼브라더스와 사전 조율하였다[2]
  • 2008년 5월 26일, 리먼 브라더스 인터내셔널 회장 제레미 이삭이 전체 CEO인 리차드 풀트 회장에게 민유성이 산업은행장이 되면 제대로 된 샷을 날릴 수 있다는 이메일을 보냄. [3], 산은행장 선임에 미국 금융기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음.
  • 2008년 5월 16일, 김승유가 조건호 리먼 브라더스 부회장에게 전화를 하였다.[3]
  • 2008년 5월 24일 조건호와 민유성이 산업은행 행장 임명제청권자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만나 리먼 인수를 브리핑하고 강력한 지지를 약속받았다.[3]
  • 2008년 5월 28일, 산업은행 행장 후보들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됨.
  • 2008년 5월 29일, 조건호 리먼 브라더스 부회장이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등 3개 국책금융기관을 엮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내용의 비밀메모를 리먼 브라더스 최고 경영진에게 발송. [3][4]
  • 2008년 6월 2일,
    •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민유성을 산업은행장에 임명 제청함.[3]
    •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은 리먼 브라더스와 산업은행 등의 투자와 관련하여 '비밀유지협정서'를 체결함.[5][2](김종열 하나금융사장,제시 바탈 리먼 브라더스 아시아 회장이 각각 서명)
    • 산업은행도 민유성 행장 내정 당일 리먼 브라더스와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함. [6]
  • 2008년 6월 4일, 하나은행이 리먼 브라더스와 협상을 벌여, "하나와 한국금융기관이 리먼 지분 9.8%를 매입, 최소 1년간 보유하겠다"고 합의했었다. [7]
  • 2008년 6월 5일, 한국투자공사도 6월 5일 리먼과 비밀유지협약을 체결[6]
  • 2008년 6월 11일, 리먼 브러더스 서울 지점장이었던 민유성이 산업은행장에 임명됨[8][9]
  • 2008년 6월 22일, 북경에서 김승유 회장이 리차드 풀드 리먼 회장과 회동하였고, 여기에 이찬근 하나투자증권 사장, 조건호 리먼 브라더스 부회장이 배석함. [10]
  • 2008년 6월 30일, 산업은행,하나은행,리먼 브라더스 3자 협상이 있었다. 리먼 측은 김승유-리차드 풀드의 북경회동에서 기대와 달리 협상재개외에는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협상에 기대를 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리먼 직원이었던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와의 직거래에 나서게 된다.[11]
  • 2008년 8월 21일 산업은행이 리먼에 장부가치보다 50% 정도 높여 인수 가격을 제시했지만, 리먼은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12]
  • 2008년 8월 22일, 리먼 브러더스는 경영 악화 상태에 있었다. 리먼의 위험 자산의 총 규모가 총 500억 달러(50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었고, 2008년 들어 주가가 80%가 폭락한 것이다.[13]
  • 2008년 9월 8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반대함[14]
  • 2008년 9월 9일, 산업은행도 협상을 공식 중단하겠다고 밝혔다.[15] 이 소식에 리먼 브러더스의 주가가 44.2% 폭락했다.[16]
  •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러더스는 파산했다.
  • 2008년 9월 19일, 여당과 야당은 일제히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질책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리먼 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지낸 민 행장이 나중에 리먼 브러더스 주식을 받기로 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17]
  • 리먼 브러더스는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의 이름을 합성시킨 단어 리만 브러더스(Lee Man Brothers)로 패러디 되기도 했다.[18]

인수에 대한 찬반 편집

찬성 편집

  • 2008년 8월 7일,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실장은 리먼 인수 시도에 대해 “희생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수업료를 치르는 셈 쳐야 한다.”라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 2008년 8월 27일, 조선일보 김기훈 차장 대우가 칼럼에서 “인수 후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 전리품은 엄청나다.”라며 ‘인수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 2008년 9월 4일, 조선일보는 사설 〈산은의 리먼브러더스 인수는 철저한 손익 계산 위에서〉에서도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의 찬반론을 제시하면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자신이 섰다면 해볼 만한 투자”라고 적극적으로 인수를 권했다.[19]
  • 2008년 9월 17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금융불안이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20] 장하준은 강만수의 발언에 대해 “불이 나서 동네 집들이 다 타고 있을 때 그걸 보고 있던 거지가 아들에게 ‘우리는 집이 없으니 불나도 걱정 없지 않느냐, 다 이게 애비 덕인 줄 알아라.’고 하는 식의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21]
  • 2008년 9월 19일,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인수 시도 자체는 나쁘게 볼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22]

반대 편집

미네르바는 아고라에 2008년 7월부터 올린 글에서 리먼 인수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그와는 별개로 일부 언론들도 리먼 인수를 반대하는 기사를 실었다.

(상략) 리먼 브러더스에 대한 산업 은행의 내부 방침은 사실상 구매쪽으로 기운지 오래다.. (중략) 현재 산업 은행이 국책이라는걸 생각하면 (미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하는데 문제 없다는 계산이다.. (중략) (리먼 브러더스의) 현재 부실 규모: 장부가 추정액= 500억 달러( 약 50조 원).. (중략) 산업 은행이 민영화 대상이지만 아직은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산업 은행 손실 보존= 세금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이게 자금 흐름의 키 포인트다.. 환율 방어로 뿌리는 돈이 흘러 들어 가는 루트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이른바 합법적인 자본 이동이지. (하략)

— 2008년 금융 전쟁의 서곡: 한국판 지옥의 묵시록 1 (2008-08-25)

(상략)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해 낸 시나리오는 산업 은행+ 대우증권+ 우리 은행의 M&A를 통한 메가 뱅크의 구상이였다.. (중략) 바로 그 때.......... 리먼이 지금 매물로 나왔다.. (중략) 그리하여 일본 민영화 사례+ 리먼인수====>>>메가 뱅크= 메가 뱅크 임원 낙하산 후---> 민영화 조치: 차후 지분 나누기 및 사실상 대주주.........흔히들 이걸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공직자가..... 민간 은행의 대주주?...아니면 밑에 있는 애들의 임원?....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게 가능한 사례들이 있다.한국의 메가 뱅크 창설시 이게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하략)

— 긴급 리포트 2008년 한국경제..거대한 흐름의 변화...(2008-09-02)

(상략) 한 마디로 이게 결론에 FT 애들은 지금 장부가 50%를 더 주고 사는거라면서 (리먼의 가격을) 더 깎을 수 있다고 대 놓고 떠들어 대고 있으니..(중략) 한 마디로 미국 애들도 왜 사는지 이해 못하는걸 국제 메가 뱅크로 만들겠다고 집어 삼키면서 다 초토화 계획을 세우다니... (하략)

— wsj 한국.. 리먼 왜 사는지 이해 불가..(2008-09-04)

진짜 경악스럽군..리먼 브라자 적자 부실 채권 규모가 -6천억 달러에..

그 중에 악성 채권만 -1천억 1백억 달러라니..진짜 리먼을 인수 했으면 한국 경제는 말 그대로 경제 핵겨울 30년 초 장기 불황에 빠질 뻔했다.. 리먼 채무가 - 6130억 달러...예전 LTCM 사태를 보는듯 (2008-09-15)

아래 글은 리먼 인수를 반대하는 기사 중 하나이며, 미네르바의 글이 나오기 전의 것이다.

(상략) 리먼 인수는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투자방식이다. 리먼은 산은보다 건전성과 자금력이 뛰어난 세계의 큰손들도 "너무 위험하다"며 발을 빼고 있는 시한폭탄이다. (중략) 산은은 민영화 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부기관이다. 현행법은 산은이 손실을 보면 국민세금으로 보전해주도록 돼 있다. IMF사태 직후엔 한 해에 4조원이나 혈세를 산은에 쏟아부은 적도 있다. 리먼 인수 협상이 국민적 관점에서 논의돼야 하는 이유다.

— 박태견 뷰스앤뉴스 기자, 한국의 '월가 사냥', 그 위험한 도박 (2008-08-23)[13]

추가 확인되는 사항 편집

  • 2012년 10월 19일,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관련하여 미국 연방법원이 조사관을 선정해 파산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 압수된 515만건의 문건 중에 있는 하나금융과 리먼 브라더스 사이의 '비밀유지협정서'가 있었던 것을 공개함.
  • 2012년 10월 19일, 리먼 브라더스 인수 시도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등이 관여함. [24].
  • 2012년 10월 22일,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은 2008년 7월 리먼 측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기 전까지 리먼 인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발언하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08년 6월2일 10억달러 투자를 목적으로 리먼 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하나금융은 3월에 리먼 측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4월에 거절했고, 이후 리먼에 대한 직접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5]
  • 2008년 5~6월, 하나은행이 주도한 한국컨소시엄의 산업은행 지분 인수추진과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하나은행이 리먼과의 협상을 주도했으며 산업은행은 협상의 세부내용에 접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며 이는 김승유등 MB측근들의 국책은행 사유화 시도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26]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MB정권 인수위시절 산업은행, 리만 브라더스에 투자타진 비밀전화 - 리만 브라더스 내부문건 발견
  2. “하나-리먼, 2008년 6월 비밀유지 협약”,한겨레,2012/10/22
  3. 산은행장선임에 리먼 입김? - 행장선임 1주일전 '민유성 행장되면 정말 한건 된다' 최고경영진 이메일발견,블로거,안치용,2012/10/23
  4. “산은 2008년 6월초부터 리먼과 인수 협상 시작”
  5. 안치용, 비밀문건 추가공개, "김승유 거짓말"
  6. 한국투자공사도 6월 5일 리먼과 비밀협약-홍석주사장이름위에 누군가 대리서명 :협약서 첨부
  7. 하나금융, 리먼 지분 매입 협정문 작성했다
  8.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취임
  9.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리먼 브러더스 ‘구세주’였나, 위클리경향, 2008-09-30
  10. 김승유, 6월 22일밤 북경서 리먼회장과 전격회동 : 협상주축 이찬근- 조건호도 배석
  11. 6월말 산업-하나-리먼 3자협상-리만,'한국측 결정권자도,제대로 된 변호사도 없다'개탄
  12. 산은 민영화에 'IB인수' 새 변수, 머니투데이, 2008-08-21.
  13. 한국의 '월가 사냥', 그 위험한 도박, 뷰스앤뉴스, 2008-08-23
  14. <문답>금융위장, 산은 리먼인수 '사실상 반대', 머니투데이, 2008-09-08
  15. 産銀 “리먼 인수협상 중단” 공식발표, 경향신문, 2008-09-10
  16. <기자수첩> 한국發 '역나비 효과'에 출렁인 美 증시, 이투데이, 2008-09-11
  17. 여야, 민유성 은행장 한 목소리로 성토, YTN, 2008-09-19
  18. 로이터 "韓 '리·만'브러더스 뼈있는농담" 보도, 머니투데이, 2008-10-27
  19. <조선> 불과 2주 전에 "산은, 리먼 인수하라" 권유, 프레시안, 2008-09-16
  20. 강만수 "미국발 금융불안, 긍정 측면도 존재", MBC, 2008-09-17
  21. 장하준 “온 동네 불났는데 호재라고? ‘아전인수’식 해석”, 데일리서프라이즈, 2008-09-19
  22. 박병원 "산은 리먼인수 시도, 나쁜 것 아니다"(종합), 아시아경제, 2008-09-19
  23. ‘리먼 사태’로 속타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너마저...”, 데일리서프라이즈, 2008-09-17
  24. “김승유, 산은-리먼 협상전 이명박 대통령 지지 확약 해줬다”, 한겨레, 2012/10/19
  25. 산은 2008년 6월초부터 리먼과 인수 협상 시작
  26. 산업은행, '하나가 협상주도-우리는 세부내용접근 차단됐다'증언-김승유, 국책은행 사유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