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찬송’은 원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침 안티폰’(Antiphonae Finales B.M.V.)으로서 시간전례의 끝기도 혹은 저녁기도 중 그날 가장 늦게 바쳐지는 기도 후(Finales)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Beatae Mariae Virginis)께 부르는 성가(Antiphonae)를 의미하며, ‘마리아 안티폰’(Maria Antiphon)이라고도 한다.

성모 찬송의 개념 편집

­‘성모 찬송’은 원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침 안티폰’(Antiphonae Finales B.M.V.)으로서 시간전례의 끝기도 혹은 저녁기도 중 그날 가장 늦게 바쳐지는 기도 후(Finales)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Beatae Mariae Virginis)께 부르는 성가(Antiphonae)를 의미하며, ‘마리아 안티폰’(Maria Antiphon)이라고도 한다.[1]

­‘성모 찬송’ 네 곡은 다음과 같다.

  1. Alma Redemptoris Mater(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2. Ave Regina caelorum(하늘의 영원한 여왕)
  3. Salve Regina(여왕이시여)
  4. Regina caeli(하늘의 모후님)

성모 찬송은 11-12세기에 불렸지만, 그 가사의 저자는 아직 익명으로 남아 있다. ­네 곡의 성모 찬송가는 모두 같은 구조를 갖는다. 즉 먼저 구원 역사 안에서 성모님께서 수행하신 여러 모습으로써 성모님을 부르며 찬미하고, 이어 우리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스도 혹은 하느님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네 곡의 성모 찬송 이외에도 두 가지 성모 찬송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례 시기별 성모 찬송가 소개 편집

Alma Redemptoris Mater(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편집

라틴어 한국어 기도문
Alma Redemptoris Mater,

quae pervia caeli porta manes, et stella maris,

succurre cadenti surgere qui curat populo.

Tu quae genuisti, natura mirante, tuum sanctum Genitorem.

Virgo prius ac posterius, Gabrieli ab ore sumens illud Ave,

Peccatorum miserere.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영원으로 트인 하늘의 문, 바다의 별이여,

넘어지는 백성 도와 일으켜 세우소서.

당신의 창조자 주님 낳으시니, 온 누리 놀라나이다.

가브리엘의 인사받으신 그 후도 전과 같이 동정이신 이여,

죄인을 어여삐 보소서.

­‘Alma Redemptoris Mater’(알마 레뎀토리스 마테르)는 일반적으로 대림 제1주일 제1저녁기도부터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 제2저녁기도까지 불린다.

198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 「구세주의 어머니」(Redemptoris Mater)[2]의 결론 부분(51-52항)에서 성모 찬송 ‘Alma Redemptoris Mater’를 인용하면서 성모 마리아가 겪으신 신앙의 여정을 설명한다. 교황은 “이것은 ‘구세주의 사랑하는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이며, 마리아를 통하여 인간 역사 안에 들어오신 그리스도께 드리는 기도”라고 이야기하면서 이 노래가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께 향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3]

­Alma Redemptoris Mater의 그레고리오 성가와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탄생한 몇 가지의 다성음악을 소개한다.

  1. 그레고리오 성가 Alma Redemptoris Mater
  2. 팔레스트리나의 Alma Redemptoris Mater
  3. 빅토리아의 Alma Redemptoris Mater


Ave Regina caelorum(하늘의 영원한 여왕) 편집

라틴어 한국어 기도문
Ave Regina caelorum,

Ave Domina angelorum,

Salve radix, salve porta, ex qua mundo lux est orta,

Gaude, Virgo gloriosa super omnes speciosa,

Vale, o valde decora, et pro nobis Christum exora.

Ave 하늘의 여왕이여,

Ave 천사들의 모후여,

Salve 이새의 뿌리여, Salve 세상에 빛을 낳으신 문이시여,

기뻐하십시오, 모든 이들 위에 영화로운 동정녀여,

Vale, 오 아름다우신 분이여,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 빌어 주소서.

‘Ave Regina caelorum’(아베 레지나 첼로룸)은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 끝기도부터 성주간 수요일 끝기도 기간 중에 불린다.

‘Ave Regina caelorum’은 성모님을 하늘의 여왕, 천사들의 모후, 이새의 뿌리, 세상에 빛을 낳으신 문, 영화로운 동정녀, 그리고 아름다우신 분 등의 여러 표상으로 묘사하면서 그분을 부른다. 이어 성모님께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께 빌어주소서”(pro nobis Christum exora)라고 청원기도를 바친다.[4]

­Ave Regina caelorum의 그레고리오 성가와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탄생한 몇 가지의 다성음악을 소개한다.

  1. 그레고리오 성가 Ave Regina caelorum
  2. 팔레스트리나의 Ave Regina caelorum
  3. 빅토리아의 Ave Regina caelorum


Salve Regina(여왕이시며) 편집

라틴어 한국어 기도문
Salve Regina, Mater misericordiae,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Hevae.

Ad te suspiramus, gementes et flentes in hac lacrimarum valle.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 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

Et J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silium ostende.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

모후이시며 사랑 넘치는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 당신 외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링크 참조

Regina caeli(하늘의 모후님) 편집

라틴어 한국어 기도문
Regina caeli, laetare, alleluia.

Quia quem meruisti portare, alleluia.

Resurrexit sicut dixit, alleluia.

Ora pro nobis Deum, alleluia.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이, 알렐루야.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알렐루야.

링크 참조


Tota pulchra es 편집

라틴어 영어 기도문[5]
Tota pulchra es, Maria,

et macula originalis non est in te.

Vestimentum tuum candidum quasi nix,

et facies tua sicut sol. Tota pulchra es, Maria,

et macula originalis non est in te.

Tu gloria Jerusalem, tu laetitia Israel,

tu honorificentia populi nostri.

Tota pulchra es, Maria.

You are all beautiful, Mary,

and the original stain [spot] (of sin) is not in you.

You are the glory of Jerusalem, you are the joy of Israel, you give honor to our people.

You are an advocate of sinners.

O Mary,

Virgin most intelligent, Mother most merciful.

Pray for us, Plead for us,

To the Lord Jesus Christ.

링크 참조


Sub tuum 편집

라틴어 한국어 기도문
Sub tuum praesidium confugimus,

Sancta Dei Genetrix.

Nostras deprecationes ne despicias

in necessitatibus nostris,

sed a periculis cunctis libera nos semper,

Virgo gloriosa et benedicta.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보호에 저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항상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Sub tuum’(숩 뚜움)은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문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간주된다. 파피루스 단편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이 기도문은 일반적으로 3세기경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도문은 당시 마리아에 대한 대중 신심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6]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톨릭 기도서에 ‘일을 마치고 바치는 기도’로서 수록되어 있으며, 신학교에서는 미사가 끝나고 나서, 그리고 양심성찰 및 성체조배 후 삼종기도를 한 뒤에 바치고 있다. ­이 노래의 라틴어 가사와 한글 번역본은 각각 Graduale Romanum 1974년판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발간한 가톨릭 기도서를 참조하였다.


각주 편집

  1. 참조: 최호영, 『전례를 위한 음악, 음악을 통한 전례』,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7, 131쪽.
  2. http://www.cbck.or.kr/Documents/Pope/Read?doc=400099&doctype=1&pope=P0264&gb=T&search=%EC%96%B4%EB%A8%B8%EB%8B%88
  3. 참조: 같은 책, 131-133쪽.
  4. 참조: 같은 책, 135쪽.
  5. 한국에서는 잘 부르지 않는 곡이라 번역이 따로 없음. 대신 의미전달을 위해 영문 번역본으로 올림.
  6. 참조: 조규만, 『마리아, 은총의 어머니』, 가톨릭대학교출판부, 1998, 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