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자드쥐

앙리 귀스타브 카자드쥐(Henri-Gustave Casadesus, 1879년 9월 30일 ~ 1947년 5월 31일)은 비올리스트이자 음악 출판업자이다. 그는 마리우스 카자드쥐와 형제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로베르 카자드쥐의 숙부이며, 장 카자드쥐의 손자이다. 1901년 그는 카미유 생상스고악기 협회를 창설하였다. 1901년부터 1939년까지 존속했던 이 협회는 비올라 다 감바나 카자드쥐의 악기인 비올라 다모레와 같은 옛 악기를 연주하는 5중주단이었다.

고악기 협회(Société des Instruments Anciens fondée en 1901 par Henri Casadesus). 이 엽서에는 앙리 카자드쥐와 연주자 마리우스, 루세트, 레진 카자드쥐, M. 드비에가 보인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

당대 이들 5중주단은 오래전에 죽은 음악가들의 잊혀진 작품을 발굴하여 초연한 것으로 유명하였다. 그러나 나중에 카자드쥐와 그의 형제(특히 마리우스)가 이들 작품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품인 줄 알았던 아델라이데 협주곡은 때론 앙리가 쓴 것이라고 잘못 전해지기도 하지만 사실 마리우스 카자드쥐가 쓴 것이다.

앙리 카자드쥐는 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비올라 협주곡 D장조"의 실제 작곡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 협주곡은 1911년 러시아판으로 "막시밀리안 스타인베르크가 작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나왔으며, 이후 다리우스 미요세르게이 쿠세비츠키같은 지휘자가 공연하였으며, 펠릭스 프로하스카유진 오만디가 녹음하였다.

또 앙리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비올라 협주곡"과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의 비올라 협주곡"도 작곡한 것으로 보인다. 위 두 곡은 스즈키 비올라 교본에 수록되어 있는데, "헨델/카자드쥐 협주곡", "J.C바흐/카자드쥐 협주곡"으로 칭하기도 한다. 학술적인 비평에서는 두 협주곡을 앙리 카자드쥐가 헨델과 바흐의 작곡 영식으로 쓴 위작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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