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일본어: ヤマト)는 일본을 가리키는 아어(雅語)다. 한자로 대화(大和), 왜(倭), 일본(日本)이라고 쓰고 "야마토"라고 읽는다.

야마토라고 불린 땅(오늘날의 나라현)에[1] 야마토 왕권이 있었던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처음에는 한자로 왜(倭)라고 썼으나, 원명천황 치세 때 국명을 두 글자로 하기로 했으며,[2] 왜와 동음(일본 발음 "와")인 화(和)에 크다는 의미의 대(大)를 붙여 "대화"로 표기하고 "야마토"로 훈하도록 결정하였다.[3][4]

원래 야마토 왕권의 본거지였던 나라분지의 동남쪽 지역만이 "야마토"라 불린 지역이었고, 이후 야마토 왕권이 나라분지 전체와 카와치 방면까지 지배하게 되자 그 지역(후의 근기기내) 또한 야마토라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야마토 왕권의 본거지가 소재한 나라분지 주변에 설치된 율령국야마토국으로 삼았다. 나아가 야마토 왕권의 지배・제압이 일본열도의 대부분(동북지방 남부에서 규슈 남부까지)에 미치자 이 지역들을 통틀어 야마토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리하여 일본열도의 다른 이름이 야마토가 된 것이다.

어원 편집

"야마토"라는 말의 어원에는 제설이 있다.

  • 산기슭이라는 설 (왜(倭) 참조)
  • 산(일본어: 야마[*])에 둘러싸인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설
  • "야마토"는 원래 산문(山門)이며 산에 신이 머문다는 자연신앙의 거점이었던 지명이 국명으로 바뀌었다는 설[5]
  • "야마토"가 원래 산적(山跡)이라는 설[6]
  • 미와산 동쪽 기슭, 즉 산동(일본어: 山東 (やまとう) 야마토우[*])을 중심으로 야마토 왕권이 발전했기 때문이라는 설
  • 야마타이국의 이름이 변형된 것이라는 설.
  • "야마토"는 원래 "평화로운 곳"을 의미하는 "야와토"(やはと, やわと)이며, "시키시마노 야와토"가 와전되어 "야마토"가 되었고, 이후 "시키시마"는 "야마토"의 침사(枕詞)가 되었다는 설[7]
  • 아이누어에서 "야"는 접두어, "마토"는 찬칭(讃称)으로, 고귀함을 의미하는 "무치(ムチ)"나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마츠(ミツ)" 등과 어원이 같다는 설.
  • 히브리어로 "야 우마토" = "신의 백성"이라는 설 (일유동조론)

각주 편집

  1. “大和/倭(やまと)の意味 - goo国語辞書”. goo国語辞書. 2019년 11월 15일에 확인함. 
  2. 新村出編 『広辞苑』1983年 岩波書店
  3. 国語辞書-大辞泉「やまと【大和/倭】」
  4. 国語辞書-大辞泉「おお‐やまと〔おほ‐〕【大倭/大日本】」
  5. 賀茂真淵、本居宣長等が主張
  6. 『釈日本紀』、『神皇正統記』より
  7. 『日本国号論』(著:井乃香樹)より。古事記には神武天皇の東征を「言向(ことむ)け平和(やわ)して」と説明していることか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