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성

중국 극작가

양한성(陽翰笙) (원명은 구양계수, 필명은 화한華漢) (1902년 11월 2일 ~ 1993년 6월 7일)은 중국소설가, 극작가이다. 쓰촨성 가오현 출신으로, 본명은 어우양번이(欧阳本义), 자는 지슈(继修), 필명은 화한(华汉)이었다. 소설과 역사극을 쓰며 그는 신속히 당시의 정치형세와 긴밀히 결합시키고 시급히 해결할 과제를 민감하게 제시하였던 바 이것은 그의 역사극 창작에서 보여준 하나의 특색이다. 그의 작품에서 전개한 사건은 명석하고 단순하며 극적 효과가 강하다.

양한성

생애 편집

사천성 고현에서 태어나 상하이 대학을 졸업하고 1925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그리고 1926년에는 황포군관학교에서 일하였다. 후에는 남창봉기에 참가하여 봉기군 총정치부 비서장으로 있었다. 1928년 4월 상하이에 온 후 태양사에 참가하였고 1930년에는 좌익작가연맹의 영도사업에 참가하였다. 1928년 첫 단편소설 《여수》를 발표한 이후 많은 단편소설과 중편, 장편소설을 창작하였으며 1932년부터는 시나리오 창작과 희곡창작에 정력을 기울였다. 그는 항일전쟁 시기에 화극을 쓴 외에 역사극 《이수성의 죽음》, 《천국춘추 天國春秋》, 《서민영웅》을 써냈다.

작품 편집

  • 《천국춘추 天國春秋》 - 1941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이다. 이 극에서는 태평천국의 패망의 전환점으로 된 '양위지변'을 기점으로 하여 양수청(楊秀淸)과 위창휘, 홍선교 등의 형상을 묘사하였다. 그는 이 극의 창작에 언급하면서 "이때 나는 국민당반동파의 이 하늘에 사무치는 죄행을 고발하고 그들의 음험하고 잔인하고 악독한 본질을 폭로하기 위하여, 당시 현실의 제재를 쓸 수 없는지라 오직 이 역사제재를 선택하여 우리들의 투쟁무기로 삼았다."고 말한 바 있는데 바로 이 극작품은 소기의 목적을 보다 원만히 달성하였다.
  • 《서민영웅》 - 사천성 보로(保路) 동지회에서 주권을 팔고 나라를 망친 청(淸) 정부와 영용하게 싸웠으나 자기 내부에 기여든 적의 파괴로 하여 좌절당한 비극을 썼다. 이 극본에서는 나선청(羅先淸)과 진심매(陳深梅) 등 인민영웅의 형상을 창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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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철, 김제봉 (1989). 《중국 현대 문학사》 1990판. 청년사. 4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