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환(嚴正煥, 1873년 11월 29일 ~ ?)은 대한제국의 언론인이며, 일제강점기 초기의 관료이다.

생애 편집

본적지는 강원도 영월군이나 춘천군에서 태어났다. 한학을 공부하다가 1895년부터 의학을 수학하여 1901년에는 의료업에 종사했다.

1902년한성부에서 출판사인 박문사에 입사하여 사원으로 근무하였고, 1907년에는 《제국신문》 주필을 지내며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1908년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설립될 때 설립위원을 역임했다.

한일 병합 조약 체결 후 조선총독부 군서기를 잠시 지냈다.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자문직인 군참사에 임명되고 인제금융조합 대표를 맡는 등 일제 강점기 동안 강원도 인제군의 지역 유지로 활동했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전쟁 지원을 위해 고액의 국방헌금을 헌납한 일이 있다. 이때 엄정환은 전재산을 다 내놓아 ‘애국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2008년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지역유력자 부문에 선정되었으나 보류되었다.

참고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