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등동 벅수

여수 연등동 벅수(麗水 蓮燈洞 벅수)는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구 1번도로변에 동·서로 서있는 한 쌍의 돌장승이다. 1990년 10월 10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여수 연등동 벅수
(麗水 蓮燈洞 벅수)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국가민속문화재
종목국가민속문화재 제224호
(1990년 10월 10일 지정)
수량2기
시대조선시대
소유국유
위치
여수 연등동은(는) 대한민국 안에 위치해 있다
여수 연등동
여수 연등동
여수 연등동(대한민국)
주소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370번지
좌표북위 34° 45′ 3″ 동경 127° 43′ 41″ / 북위 34.75083° 동경 127.72806°  / 34.75083; 127.72806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여수시로 진입하는 구 1번도로변에 동·서로 서있는 한 쌍의 돌장승이다. 이곳에서는 장승을 벅수[1]라고 부르는데, 좌수영 시절 즉, 조선시대 수군이 주둔하여 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문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 듯 하다.

서로 마주하고 있는 동쪽 벅수에는 ‘남정중(南正重)’, 서쪽 벅수에는 ‘화정려(火正黎)’라고 새겨져 있다. 동쪽에 위치한 남자벅수는 모자를 쓰고 위로 올라간 눈썹에 달걀형의 눈과 길고 큰 자루병코를 가지고 있다. 입은 조금 벌어져 이빨이 보인다. 서쪽의 여자벅수는 네모난 짧은 모자를 쓰고 올라간 눈썹을 하고 있으며, 왕방울눈과 길고 복스러워 보이는 귀에 코볼이 넓은 매부리코로 되어 있다. 또한 벌린 입 사이로 사이가 뜬 이빨이 보인다.

여자벅수의 뒷면에 적혀있는 글씨로 보아 정조 12년(1788)에 세웠음을 추정할 수 있는 이 당산은 험상궂은 듯 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모습이 친근감을 주고, 오래되었지만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민간신앙을 보여주는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벅수'는 마을 어귀나 다리 또는 길가에 수호신으로 세운 사람 모양의 형상을 말한다. 나무나 돌로 만드는데, 눈이 붉어지고 어금니가 내뻗쳤으며 혀가 늘어져 무섭게 생겼다. 또한 바보를 뜻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