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에 대하여

현상황 편집

위키백과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으로 북조선북한이 병용되고 있습니다. 이 두 용어를 두고 불필요한 편집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봅시다.

위키백과 자체 검색결과
  • 2010-06-04: 북한 925건 / 북조선 810건
  • 2010-11-29: 북한 1111건 / 북조선 761건

위키공동체 내에서 북조선 대신 북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으나 호응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2006년 간이투표 결과(위키백과:사랑방/2006년 8월#북조선이란 표현)

투표 주제: “북조선이란 표현을 쓰지말고, 북한이란 표현을 쓰자.”

  • 찬성: 3표
  • 반대: 7표

일부에서 북한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하지만 그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한쪽 용어를 쓰지 말자는 데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가 없으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두 용어 모두 허용되어야 하며, 토론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배경 편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 편집

최재천 교수가 2009년에 쓴 글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 그간 몇 차례 '북한'이라는 호명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최재천 교수는 이 글에서 '북한'이라는 명칭 대신 '북측' 또는 '귀측'이라고 부르기를 권장했습니다. 2003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유엔 차석대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라고 정식국명을 부르지 않고 ‘북조선’으로 부른 데 대해 “부정확하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북조선'이라는 약칭을 인정하는가? 편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조선'을 약칭으로 씁니다.(근거 확인) 이것은 역사적 정통성에 관한 북측의 입장과 밀접히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위키백과에서 아무리 '북'이라는 말을 붙여서 '북조선'이라고 쓴다 해도, 현재 공식 약칭인 '조선'과 동등한 자격을 인정받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기관명 등의 복합어 속에 '북조선'이라는 단어가 포함되기는 하지만, 독립된 형태로 자국을 가리키는 데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즉, '북조선'은 북한에서도 공식 약칭이 아니고, 사용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재 북한 관련 자료들이 모두 북한에서 직접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단계를 거친 자료들은 명명에 대한 신빙성 있는 근거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국가의 약칭이라면 더욱 신중을 기해야겠지요.

대한민국의 통일관련 자료 편집

대한민국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웹사이트에 나오는 북한 호칭은 모두 '북한'입니다. 통일교육원 주관하에 실시하는 사이버 방북 안내 교육[1]에서만 '북측'이라는 말을 씁니다. '북조선'이라는 이름은 통일교육원과 사이버 방북 안내 교육 사이트 두 군데 모두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통일교육원 웹사이트 자료실에서 '북조선'으로 검색해 보니,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실린 2009년 통일교육지침서(pdf 파일)에도 '북조선'이라는 호칭은 안 나왔고 '북한'만 나왔습니다.

방북 안내 교육 과정 중 호칭 교육 때 '북한' 대신 '북측'이라는 호칭을 쓰라고 하는 것은, 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할 때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회담, 공식 행사 등 외교적 성격의 자리에서도 역시 화자와 청자가 한정되어 있으니, 외교 예절에 맞는 호칭을 쓰는 것이 옳겠지요. 그러나 위키백과는 백과사전이지 외교 문서가 아닙니다. '북한'과 '남조선'이라는 호칭을 배제함으로써 얻을 외교적 이익이 없습니다.

사용빈도 편집

구글 검색 결과 편집

1. 한국어 위키백과를 제외한 검색 결과
  • "북조선" -site:ko.wikipedia.org (320,000개)
  • "북한" -site:ko.wikipedia.org (18,800,000개)
1-1. 한국어 위키백과를 제외하지 않은 검색 결과
  • "북조선" (324,000개)
  • "북한" (16,800,000개)

한국어 위키백과를 포함하든 제외하든 검색 결과는 '북한' 쪽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1-3. 한국어 위키백과만을 대상으로 한 검색 결과
  • "북조선" site:ko.wikipedia.org (2,160개)
  • "북한" site:ko.wikipedia.org (2,690개)

위키백과를 제외한 검색 결과와 '북한' vs '북조선'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2. 상세 검색 설정 - allintext: "북조선" -site:wikipedia.org
  • "북조선" 문구 정확하게 포함
  • 제외할 단어 - 없음
  • 언어 설정 - 한국어
  • 대상 지역 - 모든 지역
  • 파일 형식 - 모든 파일
  • 기간 - 전체
  • 검색어가 나타나는 위치 - 페이지 본문
  • 도메인 설정 - wikipedia.org 제외

북조선(북한) 병기 또는 본문 내 혼용이 포함된 결과는 317,000개였습니다.

2-1. 상세 검색 설정 - allintext: "북조선" -"북한" -site:wikipedia.org
  • "북조선" 문구 정확하게 포함
  • 제외할 단어 - "북한"
  • 언어 설정 - 한국어
  • 대상 지역 - 모든 지역
  • 파일 형식 - 모든 파일
  • 기간 - 전체
  • 검색어가 나타나는 위치 - 페이지 본문
  • 도메인 설정 - wikipedia.org 제외

'북한'을 섞어 쓰지 않고 '북조선'만 쓴 결과는 121,000개였습니다.

2-3. 상세 검색 설정 - allintext: "북한" -"북조선" -site:wikipedia.org
  • "북한" 문구 정확하게 포함
  • 제외할 단어 - "북조선"
  • 언어 설정 - 한국어
  • 대상 지역 - 모든 지역
  • 파일 형식 - 모든 파일
  • 기간 - 전체
  • 검색어가 나타나는 위치 - 페이지 본문
  • 도메인 설정 - wikipedia.org 제외

결과 68,100,000개(5월 23일 검색 결과) / 결과 28,400,000개(5월 24일 검색 결과)

사용된 비율은 '북한' 쪽이 압도적으로 더 많고, 한국어 위키백과의 문서 수는 그 비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어 위키백과 내에서 두 단어가 쓰인 비율은 구글 검색 결과와 달리 거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북한"이 정확히 포함되고 '북조선'이라는 단어가 페이지 본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검색 조건을 설정했을 때의 검색 결과가 가장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북한학, 북한학과 편집

북한학이라는 말은 사용되지만 북조선학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북한학과는 1994년 동국대에서 개설되었고,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다른 대학에도 속속 개설(명지대, 관동대, 고려대, 조선대, 선문대 등 5개 대학)되었습니다. 또한 이화여대와 극동문제연구소 등에 북한학대학원 과정도 개설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대한민국 내에 개설된 '북한학과'의 흥망에 대해 길게 논하는 이유는, '북한학'이라는 이름 때문입니다.

새로 발견된 원소 이름, 새로 확인된 생물종 이름, 새로 나온 물리학 이론의 이름 등을 백과사전에 실을 때는 보통 학계의 명명을 따르겠지요. 학계에서 '북조선'이라는 이름이 '북한'보다 더 대표성을 띠는 것으로 인정된다면, '북한학과'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 북한연구학회 - 이 사이트에 있는 논문자료실에서 '북조선'으로 검색해 보니 결과가 0건이더군요.

대한민국 북한학의 요람 격인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웹사이트에 가서 전공 과목 이름을 찾아보았습니다.

북한학입문 / 북한정치론 / 북한의 사회와 문화 / 조선로동당과 북한지도자 / 북한경제론 / 북한의 사상체계 / 북한사회와문화 (윤리문화) / 북한의 법과 행정체계 / 북한외교정책론 / 북한연구방법론 / 북한의 언어와 생활 / 북한교육론 / 북한군사안보론 / 북한의 지리와 관광 / 북한의 문학과 예술

'북한'이라는 명칭이 포함된 과목만 이렇습니다. 당연히 '북조선'이라는 말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어원 편집

'북조선'의 어원 편집

북한 내부의 언어 사용 실태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곳 주민들이 조국을 '조선'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은 여러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며, 남측을 가리키는 명칭으로는 남과 북을 구별하기 위하여 '남'이라는 말을 앞에 붙인 '남조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본인들과 한반도 외 한민족들을 중심으로 '남조선'과 짝을 이루는 명칭으로 '북조선'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면서, 그런 명칭이 인터넷 사이트와 출판물 등을 통해 유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중에는 일본어나 중국어로 작성된 문서를 번역한 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번역물로 보이는 글에 등장하는 '북조선'은 한자 '北朝鮮'의 독음을 딴 것이었겠지요. 따라서, 현재 '북조선'을 북한의 약칭으로 쓰는 사람들(언중)은 남북한이 아닌 제삼의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한국인 중 일부가 '북한'과 '북조선'을 때에 따라 혼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사용자층이 좁은 명칭을 현재 이곳에서는 대표 단축어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어 언중 가운데 소수의 명명을 앞세워 다수 언중의 명명을 배제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용자 수에 따라 명칭을 결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려면, 수가 아닌 다른 근거가 더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합니다.

'남조선'의 어원 편집

'남조선'은 북한 정부에서 쓰고 있는 명칭이기 때문에, 근거가 확실합니다.

근거 확인

조선 (동음이의) 문서에는 '남조선'이라는 명칭과 설명만 나오고 '북조선'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공평하게 하려면, 기존 명칭을 부인할 것이 아니라 모두 인정하고 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남한'과 '북조선'의 차이점 편집

남북 양측이 상대방을 부르는 말이 '북한'과 '남조선'이라면, 그 짝으로는 각각 '북조선'과 '남한'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단어는 비슷한 비율로 사용되고 있을까요? '북조선' 검색 결과는 위에 적었으니, '남한' 검색 결과만 적겠습니다.

  • 본문 내, 모든 지역, 모든 파일, 한국어, '남조선' 제외, 위키백과 도메인 제외를 조건으로 검색한 결과(allintext: "남한" -"남조선" -site:wikipedia.org)는 7,990,000개 ~ 8,110,000개였습니다.

즉, '남한'은 '북조선'보다 훨씬 더 사용 빈도가 높은 말입니다. 그리고 '북한'과 달리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제한 없이 쓰이고 있습니다.

北朝鮮 편집

2010년 6월 경 중국어판 일본어판 위키백과를 대상으로 '北朝鮮'으로 구글검색한 결과입니다.

  • 일본어 위키백과 내 구글검색(검색어 '北朝鮮 site:ja.wikipedia.org')
검색결과 수는 13,100개
  • 중국어 위키백과 내 구글검색(검색어 '北朝鮮 site:zh.wikipedia.org')
검색결과 수는 6,930개 (단, 이 중에서 많은 수가 北朝鮮이 포함된 복합어)

약칭 제안 편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으로 '북조선', '북측', '북한', '조선'이 제안되었습니다(가나다 순).

북조선 편집

이 문단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을 '북조선'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 한국어는 대한민국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를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 백:중립적 시각에 따라 북조선은 남한에 대비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측 편집

북한 편집

이 문단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을 '북한'이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외교석상 또는 북한 사람을 직접 대상으로 이야기할 때 '북한'이라는 호칭을 피하라는 말이었지, 일상 언어 생활에서 '북한'이라는 명칭을 쓰지 말자는 요지의 글은 아니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부는 '북조선'이라는 약칭을 사용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항의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 '北朝鮮'(북조선)은 외국어입니다.
    • 일본어 또는 중국어에서 北朝鮮(북조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외국어이므로 북조선을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중국어 - 北朝鮮( [běi cháo xiǎn] , 베이챠오섄)
    일본어 - 北朝鮮(キタチョーセン, きたちょうせん, 기타죠센)
    • 구글 번역기도 北朝鮮을 북한이라 번역합니다.
  • #대한민국의 북한학, 북한학과에서 보듯이 북한학은 있지만 북조선학은 없습니다.

신규 사용자 진입 장벽 편집

'북한' 명칭 사용의 금지로 인한 폐해는 기존 사용자보다 신규 참여자가 빠지는 혼란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항상 새로운 참여자에게 문이 열려 있어야 하는 위키백과에서 '관행'에 의지할 수 있는 경우는 이견이 있을 가능성이 극히 적은 경우로만 한정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새로운 참여자가 모든 논의에서 항상 활동 기간이 긴 사람들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문화어 vs 표준어 편집

한국어 위키백과는 한국어로 쓰이는 사전입니다. 그리고 국어사전은 올바른 한국어 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도구입니다. 현재 우리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한국어 사전은 국어사전이 유일합니다. 문화어 사전을 참조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기고자나 편집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접근성이 제한된 도구는 '확인 가능'하고 '유효한' 근거로 삼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어의 표준인 문화어 표기를 표제어 설명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문서의 본문에 쓸 수 있도록 허용을 하려면 편집 지침에 그렇게 명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해서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의 언어 표준이 사실상[2] 한글 맞춤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사투리로 문서를 작성해 등록한다면, 다른 편집자가 사전을 참조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맞춤법 지식을 바탕으로 그 글을 고칠 것입니다. 누군가가 문화어로 문서를 작성한다고 해도, 똑같이 될 것입니다.

백과사전 열람자 입장에서도 그렇습니다. 문화어로 쓰인 글을 한국어권 이용자들이 두루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실제 언어 생활과의 괴리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표준어 사용자가 주를 이루는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문화어를 사용하는 일이, 독자에 대한 배려, 정보 전달의 효율성, 공정성, 백과사전 운영의 효율성 등 여러 측면에서 괜찮은 것일까요?

남북 언어 차이에 대한 북한 언어학자의 견해 편집

《겨레말 큰사전》 편찬위원이기도 한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정순기 교수에 따르면, 현재 남북한 언어가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즉, 두 언어를 동시에/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어 백과사전을 편찬하는 데 있어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중립적 시각 정책의 해석 편집

지미 웨일스도 인정했듯이, 중립적 시각 정책은 가장 오해, 왜곡, 곡해, 오용이 일어나기 쉬운 정책입니다.[3][4]

다음은 영어 위키백과의 중립적 시각 정책에 기술된 제목 정하기 규칙입니다.

If a genuine naming controversy exists, and is relevant to the subject matter of the article, the controversy should be covered in the article text and substantiated with reliable sources. Otherwise, alternative article names should not be used as means of settling POV disputes among Wikipedia contributors.
요약하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목이라면, 본문에 논란이 있다는 사실을 쓰고 충분한 근거를 곁들여야 할 것이지, 대충 다른 제목으로 바꾸어서 무마하려 들지는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Where proper nouns such as names are concerned, disputes may arise over whether a particular name should be used. Wikipedia takes a descriptive rather than prescriptive approach in such cases, by using the common English language name as found in verifiable reliable sources
요약하면, 고유명사를 쓸 때는 어떤 이름을 쓸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는 '설명'형 단어 대신 '기술'(記述)형 단어를 택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쓰이며 근거가 확실한 쪽을 택하라고 합니다.
북조선은 명명에 해당함 편집

한국어 위키백과 편집자의 90% 이상이 남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열람자와 지나가는 방문자들도 역시 적어도 한국어를 아는 사람들일 거라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한국어를 아는 사람들이 한국어 위키백과를 찾는다는 아주 당연한 전제를 깔고 생각할 때, 이 위키백과가 해야 할 일은 가장 정확한 한국어 명칭을 수록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북조선'은[5] 잘 사용되지 않는 말입니다.

어떤 용어, 개념 등을 문서에 담을 때 해당 언어판에는 해당 언어로 된 가장 보편적인 명칭이 소개되어야 하며, 바로 그 명칭이 대표성을 띠어야 합니다. 그것이 언어별 위키백과를 따로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이자 목적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실상 세계 공용어의 지위를 인정받는 영어로 작성된 위키백과 하나만 두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대안 편집

공식적으로 사용할 명칭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으로 모든 문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 연결을 넣을 때는 '조선 (북한)'으로 씀(근거 확인)
      • 조선 (북한) - 넘겨주기 문서 생성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서로 연결
      • 북조선 - 넘겨주기 문서로 생성하되, 사용을 자제함[6]
      • 북한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으로 모든 문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
그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명칭
  • 대한민국
    • 한국 - 대한민국의 약칭으로 모든 문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 연결을 넣을 때는 '한국 (남한)'이라고 씀
      • 한국 (남한) - 넘겨주기 문서 생성 → 대한민국 문서로 연결
      • 남조선 - 대한민국의 약칭으로 모든 문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북조선'보다 훨씬 더 많이 쓰이고 있음)
      • 남한 - 대한민국의 약칭으로 국내외 두루 쓰이고 있으므로 모든 문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
기대되는 효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약칭인 '조선'을 인정
  •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약칭이며 한국어권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약칭인 '북한'을 인정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쓰고 있는 약칭인 '남조선'을 인정
  • 한자어 독음과 그에 대한 대응어(독음이 아닌 번역어)를 혼동하는 문제가 해결됨

조선 편집

'조선'이라고 부르면, '남한' 사람들이 헷갈릴 거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우려가 있다고 해서 실제로 쓰이는 명칭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혼동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사전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북측 시각에서 '조선'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남측 시각에서 '한국'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와 같습니다. 즉, 양쪽에서 모두 정통성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과거 한반도에 있었던 국가의 이름을 자국의 약칭으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립적 시각을 적용하자면, 남한에서 쓰이는 '한국'이란 말이 '대한민국'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명시하면서, 동시에 북한에서 쓰이는 '조선'이란 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명시하면 됩니다. 현재 동음이의어 문서에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일어나는 결과의 차이
  • '조선' 또는 '북한' 대신 '북조선'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면, 백과사전 이용자들이 북한의 공식 약칭이 '북조선'인 줄로 오인하게 됩니다. → 잘못된 정보 제공
  • '조선'이라는 약칭을 쓰고 북한에서 쓰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약칭임을 밝히면, 남측 사람들에게 근거가 분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방북안내교육 운영규정, 통일부훈령 제436호 - 국가법령정보센터
  2. 위키백과 편집 지침에는 '한국어와 한글'을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침에는 따라야 할 맞춤법과 문법의 기준은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합니다.
  3. 영어 위키백과 중립적 시각 정책(한국어 위키백과에 실린 정책 문서에 비해 분량이 훨씬 방대합니다.) 영어 위키백과의 정책은 맹목적 추종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에 담긴 내용이 충분히 타당하며 건전한 상식과 논리에 맞을 때에는, 그리고 각 언어판 위키백과의 실정에도 부합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소개, 인용, 도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위키백과는 물론이고 모체인 영어 위키백과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영어 위키백과에는 중립적 관점을 지킨 서술과 명명을 돕도록 여러 보조 문서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en:Wikipedia:Words to watch 같은 문서에는 단어와 표현 취사 선택에 관한 도움말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중립적 시각 정책에 관련된 질문과 해설을 모은 en:Wikipedia:Neutral point of view/FAQ도 있습니다.(이 문서도 분량이 만만찮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이런 보조 장치가 마련된다면, 이와 같은 논란이 훨씬 쉽게 해결되겠지요.
  5. 한자로 北朝鮮이라고 쓰는 다른 나라의 말이 아니라, 한글로 쓴 한국어 '북조선'를 말하는 것입니다.
  6.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북조선'의 언중이 소수이며, 중국어 '北朝鮮'(베이챠오샨)과 일본어 '北朝鮮'(기타죠센)에 대응하는 단어가 '조선 (북한)' 과 '북한'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