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은 어디에서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2023년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아프가니스탄 바디흐샨주·헤라트주, 모로코 마라케시사피 등 사회적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판 구조론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과 아라비아판, 모로코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아프가니스탄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만나 수렴하는 곳입니다.
지구의 지각은 맨틀윗부분의 열로 녹아있는 연약권과 그 위를 껍질처럼 나누어진 판들로 둘러싼 암석권으로 나뉩니다. 맨틀 대류를 따라 판들은 서로 부딪히고 한쪽이 아래로 가라앉기도(수렴 경계), 서로 비껴가기도 (보존 경계) 합니다. 심지어 태평양과 대서양에서는 판이 솟아내는 해령에서 새로운 해양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발산 경계) 그에 따라 지구에서 가장높은 히말라야 산맥,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등이 발달하였습니다. 수렴 경계에서는 두 판이 충돌하기 때문에 특히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합니다.
판 구조론에 따라 어느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예측할 수 있지만, 언제 일어날 지는 예측할 수 없기에 지진학 역시 갈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