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승려)

유재환(柳在煥, 일본식 이름: 柳田豊一)은 한국승려이다. 법명은 춘담(春潭)이다.

생애 편집

중일 전쟁 기간 중이던 1938년 11월에 조선총독부로터 전라북도 완주군 위봉사 주지로 인가받은 것이 처음 나타나는 기록이다. 위봉사 주지로 취임한 다음해에는 조선불교중앙교무원 신임 이사로 선출되었다.

중일 전쟁 기간 중 일제에 협력한 행적이 있다. 1939년 중일 전쟁 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문금으로 20원을 모아 중앙교무원을 통해 헌납했다. 1941년에는 전북 지역 각 사찰 및 포교사들이 전북도청 회의실에 모여 전쟁 협력 단체인 국민총력 전북조선불교연맹을 결성했다. 전북의 본산은 위봉사와 보석사였기 때문에, 위봉사 주지인 유재환도 이 자리에 참석하거나 모임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40년 창씨개명 제도가 실시되자 불교계 승려들도 대거 따랐는데, 유재환도 일본식 성과 이름으로 바꾸었다. 첫 3년 임기 동안 이처럼 일제에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 1941년 위봉사 주지로 재임 인가를 받았다. 유재환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조계종은 일제에 헌납할 전투기 1대를 마련하기 위해 각 본산에 헌금을 요구했고, 위봉사는 773원을 총본산에 냈다.

광복 후에도 활동한 기록이 있다. 1947년 위봉사 주지에 취임하고 전북 불교계를 대표하는 전북교무원 원장직도 맡은 것이다. 제헌국회의원에 출마 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나 이후의 행적은 알 수 없다.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종교 부문에 포함되었다.

역대 선거 결과 편집

실시년도 선거 대수 직책 선거구 정당 득표수 득표율 순위 당락 비고
1948년 총선 1대 국회의원 전북 완주군 을 조선불교교무원 5,097표
13.93%
5위 낙선

같이 보기 편집

참고자료 편집

  • 임혜봉 (2005년 3월 1일). 〈유재환 : 전시 체제에 협력한 위봉사 주지〉. 《친일 승려 108인》. 서울: 청년사. 268쪽쪽. ISBN 978-89-7278-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