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대방(隣語大方)은 18~19세기에 조선일본에서 사용된 조선어-일본어 학습서이다. 정확한 발간 연도는 불명이며, 동일한 이름의 여러 이본이 존재한다.

조선간본 인어대방 편집

편자와 간행 연도는 미상이지만,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의하면 왜학 당상역관 최기령(崔麒齡)에 의해 1790년(정조14)에 동명의 서적이 간행되었다는 기술이 실려 있다. 10권 5책으로서 규격은 세로 33.2센티미터, 가로 20.8센티미터이다.

  • 第一冊 第一巻(35장) 第二巻(12장)
  • 第二冊 第三巻(30장) 第四巻(27장)
  • 第三冊 第五巻(22장) 第六巻(20장)
  • 第四冊 第七巻(17장) 第八巻(20장)
  • 第五冊 第九巻(24장) 第十巻(29장)

교토 대학 소장 나에시로가와 사본 《인어대방・강화(講話)》 편집

4권 2책으로 제1책은 26장, 제2책은 28장이다. 1917년 신무라 이즈루 박사가 가고시마 현 히오키 군 나에시로가와[1]의 조선출신 귀화인의 자손으로부터 구입,입수하였다. 책에〈安政6年末神無月写之朴平覚〉(안세이 6년 말 음력10월 박평각 필사)이라는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1859년에 필사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각 장 7행의 조선어 문장에 일본어 해석문을 오른쪽에 작게 달아 놓았다. 《강화린어대방발췌(講和隣語大方抜粋)》라는 사본 1권은 별도이다. 문자그대로 인어대방의 발췌본인데 발췌의 기준은 분명하지 않다.

외무성 소장본 메이지 15년본 《인어대방》 편집

도쿄대학 문학부 언어학연구실 소장 《인어》 편집

인어대방에 보이는 일본어의 특징 편집

인어대방에 사용된 일본어는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서 발음중시의 가나 표기법으로 바뀌는 과도기정 과정으로 동일한 단어에 여러 가지 표기가 보인다.

  • 御座らいで(五7) 御座らゐで(二6ウ) 御坐らひで(一21)
  • 存知ますまい(八13ウ) 過まするまゐ(七5) 忘ますまひ(三8)
  • 於(二11) 於て(五6) 置て(六2ウ) おいて(一28ウ) おゐて(五5ウ) おひて(十15)
  • 御代官中え(十28) 都ゑ(五22) 爰元へ(四6ウ)

각주 편집

  1. 임진왜란때 포로로 잡혀간 조선인 도공들이 모여 살던 가고시마 현의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