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귀열(再歸熱, relapsing fever)은 리케차속보렐리아속에 속하는 특정 박테리아매개되어 일으키는 질병으로,[1] 그 매개는 또는 물렁진드기의 물림이다.[2] 재귀열로 인한 합병증이나 죽음은 드물다. 재귀열은 현재 중세 말기에서 근세 초기의 영국에서 벌어진 정체불명의 일련의 돌림병, 소위 속립열의 원인 후보로 생각되고 있다. 속립열은 16세기 이후 다시 유행한 적은 없다.

재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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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후 및 증상 편집

감염된 인간은 (진드기의 경우) 물린 지 5일에서 15일 사이에 발병한다. 증세로는 급작스런 열감,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구토감 등이 있다. 발진 또한 나타날 수 있다. 발열은 종종 40도 이상까지 오른다.[3] 이러한 증세는 2일에서 9일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약 1주일간 열이 없다가, 다시 똑같은 증상을 되풀이 하는데, 이런 발작을 서너번 반복한다. 적절한 처치를 받지 않으면, 이 주기는 몇 주 동안 반복된다.[4]

치료 편집

재귀열은 1주에서 2주 동안 항생제 처리를 함으로써 쉽게 처치할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또는 에리트로마이신 등의 항생제를 사용한다. 첫 항생제 복용 이후 2시간 이내에는 불편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땀, 오한, 전율, 열 및 혈압 저하 등이 야기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의 중증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는 첫 항생제 투여 전후에 아세트아미노펜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반응은 항생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다.[5] 구토로 인해 환자들이 탈수 상태이거나 전해질 불균형을 보이는 경우, 정맥내로 수액을 투여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을 완화시키고, 프로클로르페라진은 메스꺼움과 구토를 완화시킬 수 있다.[5]

원인 편집

진드기가 매개하는 경우와 이가 매개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진단 편집

재귀열은 혈액 도말에 스피로헤타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통해 진단한다. 라임병, 매독, 렙토스피라증 등 다른 스피로헤타 질병은 혈액 도말에 스피로헤타를 나타내지 않는다.

유래 편집

이 병은 1741년에 장티푸스발진티푸스에서 분리되어 하나의 독립된 전염병으로 고정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각종 열성전염병과 오진되는 일이 많아서 이 병의 발생을 널리 역사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6]

각주 편집

  1. Schwan T (1996). “Ticks and Borrelia: model systems for investigating pathogen-arthropod interactions”. Infect Agents Dis 5 (3): 167–81. PMID 8805079. 
  2. Schwan T, Piesman J (2002). “Vector interactions and molecular adaptations of Lyme disease and relapsing fever spirochetes associated with transmission by ticks”. Emerg Infect Dis 8 (2): 115–21. doi:10.3201/eid0802.010198. PMC 2732444. PMID 11897061. 2010년 10월 2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12월 20일에 확인함. 
  3. “relapsing fever%3A %C0%E7%B1%CD%BF%AD - KMLE: 알기쉬운 의학용어 풀이집”. 2020년 10월 1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4월 28일에 확인함. 
  4. Ryan KJ; Ray CG (editors) (2004). Sherris Medical Microbiology 4판. McGraw Hill. 432–4쪽. ISBN 0-8385-8529-9. 
  5. “재귀열 - 감염”. 2020년 3월 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4월 28일에 확인함. 
  6. “재귀열(再歸熱)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0년 4월 2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