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두(赤列都, 1135? - 1161?)는 몽골 메르키트부의 족장인 토크토아 베키의 동생이자 예수게이에게 약탈혼을 당한 호엘룬의 약혼자이다. 예수게이의 습격으로 인해서 호엘룬을 빼앗겨 버렸다.

생애 편집

메르키트족 족장 투두르 벨게 테긴의 아들로, 메르키트부 족장 토크토아 베키의 동생이며 칠게르의 형이다. 우드이트(兀都亦惕) 씨족이다.

1161년경, 그는 옹기라트부의 일파인 올쿠누우드 씨족 족장의 딸 호엘룬을 아내로 삼았다. 그러나 호엘룬의 미모를 본 예수게이가 그의 형제와 함께 습격하였다. 호엘룬은 저들이 당신의 목숨을 해칠 것이라며 칠레두에게 도주를 권유했다. 몽골비사에 의하면 호엘룬은 당신은 살아만 있다면 숙녀와 귀부인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어요.다른 여자를 얻어 그 여자의 이름을 호엘룬이라고 지으세요. 우선 목숨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니 나를 버리고 떠나라며 자신의 저고리를 벗어 줬다. 저고리를 집으려는 순간 뒤쫓아오던 세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칠레두는 말의 뒷다리를 때리며 오논강 상류 쪽으로 급히 달아났다. 칠레두는 머리띠 한 쌍을 징표로 호엘룬에게 주고 말을 타고 달아났다 한다. 이로 인해 톡토아 베키는 몽골족과의 사이가 안좋아졌고 칭기즈 칸과도 원수가 되었다. 그 이후, 톡토아 베키는 칠레두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칭기즈 칸의 아내 보르테를 납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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