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뤼허란트, 크루거랜드 또는 크루거란드(Krugerrand, 아프리칸스어 /ˈkryχərˌrant/; 영어: /ˈkrɡərˌrænd/ 또는 /-ˌrɑːnd/[1])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거래 시장을 돕기 위해 1967년에 첫 주조된 남아프리카 공화국금화이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때문에 많은 서방 국가들이 크루거랜드의 수입을 금지하기도 했었으나, 1980년까지 전 세계 금화 시장의 90%을 차지했었다. 크루거랜드라는 이름은 트란스발 공화국의 대통령 폴 크루거와 화폐 단위인 랜드의 합성어이다.

크루거랜드의 발행량은 지속적으로 바뀌어 왔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는 매년 4만 개 정도가 발행됐으나, 1970년에는 20만 개로 늘었고 1974년에는 100만 개 이상이 발행됐으며, 1978년에는 총 600만 개가 발행됐다.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뒤 1998년에는 발행량이 23,277개로 줄었으나 이후 다시 늘고 있는 추세이다.

크루거랜드는 여전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법정통화이나, 실제 통화로서 쓰이지는 않는다.

역사 편집

크루거랜드는 1967년에 개인의 보유 수단으로 등장했다. 초창기에는 순금보다는 구리의 합금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아파르트헤이트를 실시했을 때에는 경제 제재로 인해 많은 서방 국가에서 크루거랜드의 수입을 금지시켰었으나 1994년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뒤에는 경제 제재가 풀렸다.[2]

1980년까지 크루거랜드는 전 세계 금화 시장의 90%를 차지했다.[3] 1980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2온스, 1/4온스, 1/10온스 금화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5천만 온스에 해당하는 크루거란드가 판매됐다.[4]

특징 편집

크루거랜드는 지름이 32.77mm이고 두께는 2.84mm다. 실제 무게는 1.0909트로이 온스(33.93g)인데, 순도 91.667%(22캐럿)의 과 8.333%의 구리 합금이므로 1트로이 온스(31.1035g)를 포함하고 있다.[5] 따라서 크루거랜드는 다른 금화들보다 더 주황색을 띄며 더 단단하고 내구성이 높다.

앞면에는 트란스발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폴 크루거의 옆모습이 담겨 있으며 뒷면에는 발행 연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스프링복이 있다. 또한 아프리칸스어(SUID-AFRIKA)와 영어(SOUTH AFRICA)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다.

1980년 9월부터는 기존의 1온스 금화와 더불어 1/2온스(15.55g), 1/4온스(7.78g), 1/10온스(3.11g) 금화가 발행되고 있다.

크루거랜드
액면 지름(mm) 두께(mm) 무게(g) 순도 함유량 옆면 홈
1온스 32.77 2.84 33.930 22캐럿 91.667% 31.103g (1트로이 온스) 160
1/2온스 27.07 2.215 16.965 15.552g (0.5트로이 온스) 185
1/4온스 22.06 1.888 8.482 7.776g (0.25트로이 온스) 150
1/10온스 16.55 1.35 3.393 3.11g (0.1트로이 온스) 115

각주 편집

  1. “Krugerrand - definition”. Dictionary.com, LLC. 2017년 6월 1일에 확인함. 
  2. Yearbook of the United Nations (Volume 45). United Nations. 1991. 114쪽
  3. Tom Bethell (4 February 1980). "Crazy as a Gold Bug". New York. 13 (5). New York Media. 34쪽[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4. “Global Interest In Silver Investment Expands As South Africa Adds New Silver Krugerrand”. 2017년 5월 1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6월 1일에 확인함. 
  5. 이 합금은 오랫동안 영국 소브린 금화에서 쓰인 크라운 골드(Crown gold)다.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