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석장승
태백산 석장승(太白山 石長丞)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맥으로 오르는 길 양쪽에 서 있는 2기의 돌장승이다. 1995년 3월 9일 강원도의 민속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민속문화재 | |
종목 | 민속문화재 제4호 (1995년 3월 9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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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2기 |
위치 |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소도동 192번지 |
좌표 | 북위 37° 7′ 1″ 동경 128° 56′ 55″ / 북위 37.11694° 동경 128.94861° |
정보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
태백산 천제단의 천제신앙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으로 태백산으로 올라가는 길목 양쪽에 위치하여 신성한 지역임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졌다. 대개 나무로 깎아 만든 장승을 마을입구나 신성지역에 세워 표시하는 데 비해 돌로 만든 것이 특이하다.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의 것이 천하대장군이고 오른쪽의 것이 지하여장군이다.
개요 편집
태백산맥으로 오르는 길 양쪽에 서 있는 2기의 돌장승이다.
처음에는 북쪽으로 1.2km 떨어진 미루둔지에 있었는데, 40여년 전 태백산 망경사로 옮겼다가 다시 1987년 태백문화원의 주관하에 지금의 자리에 복원한 것이다. 복원과정에서 처음에는 없었던 자연석을 장승의 받침돌로 깔고, 장승의 몸체에 각각 천장(天將)과 지장(地將)이라 새겨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임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그 생김새가 일반 장승의 부리부리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온화하고 점잖은 모습이어서 문인석(文人石)이나 미륵상에 더 가까워 보인다.
길 왼쪽에 있는 천장은 50cm 높이의 넓직한 받침돌 위에 서 있는 길이 170cm, 둘레 130cm 크기이고, 반대편의 지장은 높이 80cm의 뭉툭한 받침돌 위에 길이 155cm, 둘레 135cm의 크기로 서 있다. 둘 다 화강암 재질로 많이 닳아있어서 지장의 얼굴 모습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지만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장의 주위에는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함께 세워놓은 솟대가 있는데, 꼭대기에 세 마리의 오리가 조각되어 있는 모습으로, 강원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영동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두 장승의 제작시기는 알 수 없으나, 하늘을 섬기는 천체신앙과 천신에게 제를 올리는 태백산 천제단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상으로서의 구실을 하였고, 지장의 코가 많이 닳아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 수호신의 대상이기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편집
- 태백산석장승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