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덕공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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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일본 위키에서 하나같이 사고전서와 송서를 거론하며, 방덕공의 자를 상장(尙長)이라고 하였습니다(중국은 向長이라 하였는데, 오기인 듯합니다). 사고전서는 송서의 기록을 토대로 한 것이고, 문제의 송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史臣曰:襄陽龐公謂劉表曰:「若使周公與管、蔡處茅屋之下,食藜藿之羹,豈有若斯之難。」夫天倫由子,共氣分形,寵愛之分雖同,富貴之情則異也。追味尙長之言,以爲太息。- 《송서》 권68

사신이 말한다. 양양 사람 방공이 유표에게 말하였다.

주공과 관숙·채숙이 초가집에 살며 거친 음식을 먹었더라면, 어찌 이런 어려움이 있었겠습니까?

대저 천륜을 타고나는 자는 기는 같으나 모습이 다르며, 총애하는 바가 같더라도 부귀함은 서로 다르다. 상장(尙長)의 말을 곱씹어보니, 한숨이 나온다.

(해석이 제대로 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방덕공의 자가 상장이라고 직접적으로 서술한 부분은 없습니다. 그저 사고전서에서는 저 상장을 방덕공의 자라고 지레짐작했을 뿐입니다. 일단은 거기에 맞추어 항목을 편집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보니 오히려 문제의 상장은 사람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후한 때 은사로 정말 尙長이란 인물이 있거든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威光 (토론) 2013년 2월 8일 (금) 19:04 (KST)

중국의 위키라는 것은 어떤 위키위키를 말하는 것입니까? 어쨌든, 그 후한의 은사 상장이 남긴 언행이 있습니까? 그러면 그 말을 곱씹었다고 하는 것이, 그리고 그 내용이 송서 권68과 부응하는 게 있다면,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Synparaorthodox (토론) 2013년 2월 16일 (토) 14:53 (KST)
후한서 일민전에 상장(向長)의 열전이 보이네요. 아무래도 尙長의 尙은 向을 잘못 쓴 것으로 보입니다(발음이 발음이다 보니). 상장을 尙子라고 일컬은 예도 보이고...
각설하고, 상장전에 상장의 말이 한 마디 보입니다.
吾已知富不如貧,貴不如賤,但未知死何如生耳。-《후한서(後漢書)》 권83 일민열전(逸民列傳)
나는 이미 부유한 것이 가난한 것보다 못하다는 것, 귀한 것이 천한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안다. 다만 아직 죽음과 삶이 어떤지를 모르겠다.

아무래도 송서의 '尙長之言'은 이걸 가리키는 것 같은데, 도저히 尙長을 방덕공의 자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우려고 하는데, 어떠신가요? --威光 (토론) 2013년 3월 9일 (토) 12:50 (KST)

이럴 때는 오히려 그런 논란(또는 오해)이 있다는 사실을 보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행유 () ☆3 2013년 3월 9일 (토) 13:10 (KST)

자를 지우고, 주석으로 이 내용을 적는 게 좋겠습니다. --威光 (토론) 2013년 3월 11일 (월) 16: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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