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쓰나미의 발생 구조: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알잘딱
태그: 되돌려진 기여 m 모바일 웹
편집 요약 없음
태그: 되돌려진 기여 m 모바일 웹
1번째 줄:
== 개요 ==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JST)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거대지진이다.<ref>{{웹 인용|url=https://www.data.jma.go.jp/svd/eqdb/data/shindo/index.html#20110311144618|제목=震度データベース検索|확인날짜=2022-12-22}}</ref> 진원 깊이는 약 24km이며, 지진이 발산한 에너지의 총 크기인 [[모멘트 규모]]는 M<sub>w</sub>9.0-9.1로 일본 국내에서 관측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1900년 이후 일어난 지진 중 [[1960년 발디비아 지진]](M<sub>w</sub> 9.4~9.6), [[1964년 알래스카 지진]](M<sub>w</sub> 9.2~9.4),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M<sub>w</sub> 9.1~9.3)에 이어 [[1952년 세베로쿠릴스크 지진]](M<sub>w</sub> 8.9~9.0)과 같거나 큰 규모의 초거대지진이다.<ref>平田直ら (2011) pp.10-11、p.35、岡田 (2012) p.71</ref><ref group="주해">[[초거대지진]]의 정확한 학계 정의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히라씨유(平田直, 2011) 등의 여러 문헌에서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을 '초거대지진'이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도 초거대지진이라는 말을 사용한다.</ref>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은 동북일본이 얹혀진 대륙지각<ref group="주해">동북일본이 있는 판으로는 오타케(大竹ら, 2002)처럼 오호츠크 판이라고 하거나, 히라타 나오라(平田直ら, 2011)처럼 동북일본의 독자판이라고 하거나, 사나리와 오카다(更には岡田, 2012)처럼 북아메리카판이라고 하는 등 학계의 논쟁이 지속중이기 때문에 단순 '대륙지각'이라고 언급한다.</ref>이 [[일본 해구]]에서 가라앉고 있는 [[태평양 판]]에 끌려가 생긴 변형이 한꺼번에 방출되면서 생긴 태평양 판 얕은 곳에서 일어난 판 경계형 지진이다.<ref>平田直ら (2011) p.10、大木、纐纈 (2011) pp.31-32</ref> 진원 지역이 되는 단층 영역은 가로 150-200km, 세로 400-500km<ref group="주해">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의 단층 크기는 지진 분석마다 서로 다른 값이 나온다. 여기에 최소값과 최대값을 모두 포함한 값인 가로 150-200km, 세로 400-500km이라고 쓴다.</ref>이나 다른 규모 M9급 지진에 비해서는 미끄러진 단층 크기가 작은 편이다.<ref name="zisin2367"/> 한편 미야기 현 앞바다의 일본 해구의 해구축 부근에서는 국지적으로 50m 이상 지각이 이동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ref group="주해">문헌에 따라 다르며 최소 30m-최대 60m까지 연구결과가 차이난다.</ref><ref name="gsi61409" /><ref name="zisin2367" /><ref name="jishin11novfa7" /> 이정도의 양은 지금까지 관측된 초거대지진의 미끄럼양보다 훨씬 크다.<ref>金森 (2011) pp.17-18</ref>
 
지진으로 동북일본이 얹혀진 대륙판의 해수면 아래 지역이 크게 이동하면서 매우 큰 해일이 일어나며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쓰나미 피해가 많이 일어났다.<ref>大木、纐纈 (2011) pp.63-66</ref> 또한 규모 M9의 거대지진으로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 동북일본 지역이 동쪽으로 크게 끌려가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 지역이 침강하였다. 지진 후에도 지각변동이 계속되고 있어, 지금까지 동서방향으로 압축하는 힘이 작용하던 곳이 당겨지는 힘이 작용하게 되어 [[여진]]이나 [[유발지진]] 활동,<ref>大木、纐纈 (2011) pp.84-94</ref> 화산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ref>藤井 (2011) pp.1034-1035</ref>
 
일본지진학회 지진예지연구회가 2007년 간행한 '지진예지과학'에서는 돌기 모델([[애스패리티]])로 지진이 일어난다는 견해를 이용하여 장기적인 지진 발생 예측을 하여 어느 지역에 어느 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날지 대략적 예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f>大木、纐纈 (2011) pp.116-117</ref><ref group="주해">大木、纐纈 (2011)의 논문에서도 나왔지만, 2007년 간행된 일본 "지진예지과학" 서문에서는 "지금 우리는 의외로 대단한 것을 알고 있다"라는 문구 밑으로 지진 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f>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규모 M<sub>w</sub>9.0급의 지진이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 판 경계 지역에서 일어나 지진학계 전반에서 충격을 주었고, 2011년 10월 추계 지진학회 대회에서는 그동안 연구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졌다.<ref>{{웹 인용 |url = http://www.zisin.or.jp/wp-content/uploads/2014/03/2011_program_special_session_FINAL.pdf |제목 = 地震学の今を問う、東北地方太平洋沖地震の発生を受けて pdfファイル |출판사 = 日本地震学会秋季講演 |언어 = 일본어 |날짜 = 2011년 10월 15일 |확인날짜 = 2017년 8월 29일}}</ref> 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릭터 규모 M9 이상의 [[초거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것은 전혀 가정하지 못했으며, 지금까지의 지진학계에 연구 진행 방식에 대해 반성이 이루어지며 초거대지진의 발생 구조에 대한 연구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ref>大木、纐纈 (2011) pp.53-54、鷺谷 (2011) pp.16-17</ref>
 
{| class="wikitable" style="font-size:small; text-align:right"
|+ 거대지진의 규모 비교<ref>{{웹 인용 |url = http://www.niigata-map.com/wp-content/uploads/2011/06/e8343be66701764d65cb3f8b7f2b128c.pdf |제목 = 巨大地震とは? |저자 = |출판사 = 新潟大学 地形学 |언어 = 일본어 |날짜 = 2011년 5월 26일 |확인날짜 = 2017년 8월 20일 |archive-date = 2016년 3월 10일 |archive-url = https://web.archive.org/web/20160310194627/http://niigata-map.com/wp-content/uploads/2011/06/e8343be66701764d65cb3f8b7f2b128c.pdf |url-status = dead }}</ref>
|- style="background-color:#cccccc;"
|style="width:11em; text-align:left;"|지진
|style="width:3em;"|단층 길이(km)
|style="width:3em;"|단층 폭(km)
|style="width:4em;"|평균이동량(m)
|style="width:4em;"|최대이동량(m)
|style="width:3em;"|M<sub>w</sub>
|-
|style="text-align:left;"|1960년 [[1960년 발디비아 지진|칠레 지진]]
|1000
|200
|25
|40
|9.5
|-
|style="text-align:left;"|2004년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인도양 지진 해일]]
|1000
|150
|15
|25
|9.2
|- style="font-weight:bold; background-color:#9999ff;"
|style="text-align:left;"|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400
|200
|10
|50 이상<br /><ref name="zisin2367">{{웹 인용 |url = http://www.zisin.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2367 |제목 = 地震波形解析から見た2011年東北地方太平洋沖地震の震源過程 |저자 = 吉田康宏 |출판사 = 日本地震学会研究報告 |언어 = 일본어 |날짜 = 2011년 11월 10일 |확인날짜 = 2017년 8월 23일 |보존url = https://web.archive.org/web/20120526224140/http://www.zisin.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2367 |보존날짜 = 2012년 5월 26일}}</ref><ref name="gsi61409">{{웹 인용 |url = http://www.gsi.go.jp/common/000061409.pdf |제목 = -東北地方太平洋沖地震- 地震による地殻変動 |출판사 = 国土地理院東日本大震災調査報告会 |언어 = 일본어 |날짜 = |확인날짜 = 2017년 8월 23일}}</ref><ref name="jishin11novfa7">{{웹 인용 |url = http://www.jishin.go.jp/main/chousa/11nov_sanriku/fa7.htm |제목 = Appendix7 2011年東北地方太平洋沖地震のすべり分布モデル |출판사 = 地震調査委員会 |언어 = 일본어 |날짜 = |확인날짜 = 2017년 8월 26일}}</ref>
|9.0
|-
|style="text-align:left;"|1923년 [[간토 대지진]]
|100
|50
|5
|10<ref>{{저널 인용 |url = http://homepage2.nifty.com/reijikan/s-Kanto1923.html |제목 = Source process of the 1923 Kanto earthquake inferred from historical geodetic, teleseismic, and strong motion data |저자1 = Reiji Kobayashi |저자2 = Kazuki Koketsu |저널 = Earth, Planets and Space |쪽 = 57 |언어 = 일본어 |날짜 = 2005년 |확인날짜 = 2017년 8월 26일 }}{{깨진 링크|url=http://homepage2.nifty.com/reijikan/s-Kanto1923.html }}</ref><ref name="onken60-7">{{웹 인용 |url = http://www.onken.odawara.kanagawa.jp/files/PDF/tayori/60/onkendayori60-7.pdf |제목 = 地学の豆知識 第1回 〜断層とは?〜 |저자 = 行竹洋平 |출판사 = 神奈川県温泉地学研究所 |언어 = 일본어 |날짜 = 2010년 |확인날짜 = 2017년 8월 26일}}</ref>
|7.9
|-
|style="text-align:left;"|1995년 [[효고 현 남부 지진]]
|50
|15
|2
|2.4<ref name="onken60-7" />
|7.0
|}
 
== 동북일본의 판 활동과 지진 ==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의 일본 해구는 태평양판이 가라앉는 곳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판인 [[태평양 판]]은 일본 열도 아래로 가라앉고 있으며,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 지진은 판 섭입대 영역에서 일어난 판경계형 지진이다.<ref>平田直ら (2011) p.10</ref> 태평양 판은 현 동북일본의 원형이 완성된 약 1500만년 전부터 침강하고 있었다. 또한, 태평양 판이 가라앉으면서 상부 맨틀에 형성된 마그마가 분출하여 도호쿠 지방엔 화산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북일본의 형성과 태평양 판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ref>大竹ら (2002) p.4、pp.31-32</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