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녜이라

포르투갈의 소시지 종류 음식

파리녜이라(포르투갈어: farinheira)는 포르투갈소시지이다. 밀가루돼지기름 및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만든다.

파리녜이라
종류소시지, 인시두
원산지포르투갈
관련 나라별 요리포르투갈 요리
주 재료밀가루

이름 편집

포르투갈어 "파리녜이라(farinheira)"는 "밀가루로 만든"이라는 뜻으로, "밀가루"를 뜻하는 낱말인 "파리냐(farinha)"의 파생어이다.

역사 편집

포르투갈스파라드 유대인(과 무어인)은 1497년에 기독교로 개종하든지 또는 국외로 추방당해야 했다.[1] 노부 크리스탕(기독교 개종자) 가운데 비밀스럽게 종교적 신념을 이어가던 사람들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돼지고기 섭취를 피했는데, 당시 포르투갈의 전통 소시지는 대부분 돼지고기로 만들었다. 푸메이루(fumeiro→훈제장)에 소시지를 걸어두지 않으면 발각되어 이단 심문을 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돼지고기 대신 밀가루를 넣은 소시지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는 돼지기름을 함께 넣어 만드는 경우가 많다.

포르탈레그르를 비롯한 포르탈레그르현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하는 "파리녜이라 드 포르탈레그르(farinheira de Portalegre)"는 1997년 9월 27일부터,[2] 이스트레모스보르바를 비롯한 에보라현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하는 "파리녜이라 드 이스트레모스 이 보르바(farinheira de Estremoz e Borba)"는 2004년 8월 21일부터 유럽 연합지리적 표시 보호(PGI)를 받고 있다.[3]

만들기 편집

밀가루마사 드 피멘탕(피망 페이스트)과 파프리카가루, 포도주를 넣어 소시지 색을 내며, 현재는 돼지기름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케이싱을 가득 채우지 않고 만둘며, 염지훈제 과정을 거친다.

삶거나 굽거나 지져 먹는다. 코지두 아 포르투게자페이조아다 등에 흔히 곁들이는 소시지이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홍익희 (2015).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그리고 석유》. 서울: 행성비. ISBN 978-89-97132-72-0. 2018년 10월 31일에 확인함. 
  2. “Farinheira de Portalegre”. 《DOOR》 (영어). 유럽 위원회. 1997년 1월 24일. 2018년 10월 31일에 확인함. 
  3. “Farinheira de Estremoz e Borba”. 《DOOR》 (영어). 유럽 위원회. 2002년 7월 13일. 2018년 10월 3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