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불교의 상상의 새
가릉빈가(迦陵頻迦, 산스크리트어: कलविङ्क 칼라빈카)는 불교 전설에 나오는 새 모양을 한 생물로, 서방극락정토에 거주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법을 설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이 새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새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껍질을 깨고 나오기 전부터 매우 아름답고 묘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묘음조(妙音鳥)나 호성조(好聲鳥)ㆍ일음조(逸音鳥)ㆍ묘성조(妙聲鳥)라고도 불리며,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새로 여겨진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0/0f/Amidakyohenso_Karyobinga.jpg/220px-Amidakyohenso_Karyobinga.jpg)
불교의 가릉빈가는 인도 신화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것이다. 인도 신화에서 인드라 신을 섬기며 천계(天界)의 음악을 연주하는 간다르바[Gandharva, 불교의 건달바(乾闥婆)]는 상반신이 남성이며, 황금 날개와 새나 말의 하반신을 한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타이 등의 동남아시아 불교에서는 건달바와 함께 음악을 담당하는 천신이며, 불법을 수호하는 8신인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에 속하는 긴나라(緊那羅)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한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고구려, 백제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인면조 문양은 불교의 가릉빈가(迦陵頻迦)의 영향을 받아 정토(淨土)로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불교미술에서는 가릉빈가를 묘사한 유물이 폭넓게 발견되는데, 둔황[敦煌]의 벽화에는 춤추거나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으로도 표현되어 있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Shinchosha (1985). 《新潮世界美術事典 (Shincho Encyclopedia of World Art)》. Shinchosha. ISBN 4-10-730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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