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현(景商鉉, 1937년 ~ 2016년 1월 2일)은 대한민국의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이다. 본관은 태인이며, 서울 출신이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했다.[1]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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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벨연구소를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지내며 TDX(전전자교환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통신연구소장 때는 국산전전자교환기(TDX), 국산주전산기(타이컴), 고집적반도체 4메가 D램 등 IT 기술 개발을 주도해 한국 통신산업의 현대화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또 전산원장 재임 중에는 세계 컴퓨터 및 통신위원회(ICCC) 부의장을 맡기도 했으며, 체신부 차관 때는 위성방송 전송방식,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도입 결정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ICT 업계에선 'CDMA 개발의 주역'으로도 불린다.[2]

1994년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고, 한국ICT대연합 회장직을 수행하며 정보통신 업계에 거목으로 평가받아 왔다. 관료 생활을 떠난 이후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학교 등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고, 2012년 대선 과정에서는 당시 각 부처로 흩어진 정보통신부 기능을 다시 하나로 통합,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의 구심체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ICT대연합 회장직을 맡으며, 정보통신 산업 발전의 숨은 조력자로 자리매김 해 왔다.[3]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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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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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5~1975년 미국 알곤 국립연구소/AT&T 벨연구소 근무
  • 1975년 한국원자력연구소 근무
  • 1976년 과학기술연구원(KIST) 근무
  • 1977~1982년 KIST부설 전자통신연구소 선행연구부장
  • 1979년 체신부장관 보좌관
  • 1982년 한국전기통신공사 제2부사장 (데이콤 설립추진위원회 위원)
  • 1984년 전기통신연구소(ETRI 전신) 소장
  • 1985년 전자기술연구소 소장 겸임
  • 1985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소장
  • 1992년 한국전산원 원장
  • 1993년 체신부 차관
  • 1994~1995년 정보통신부 장관 (초대)
  • 1996년 한국전산원 연구위원
  • 1996∼200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교수
  • 1997년 한국소프트텔리시스 회장
  • 2000~2001년 MINC 이사장
  • 2000~2003년 세계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이사
  • 2002년 국가과학기술인 및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 인물선정위원
  • 2003년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이사장
  • 2006년 고려대학교 공대 전자공학과 석좌교수
  • 200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겸임교수
  • 2013년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초대 회장[4]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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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7년 국민훈장 모란장
  • 1996년 청조근정훈장
  • 2005년 한국전파진흥협회 정책분야 공로상
  • 2005년 정보통신부 공로상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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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경주현삼성종합화학 회장을 역임했다.

부인 박요원과 아들 경연태, 딸 경연미가 있다.[5]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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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DMA 개발 주역, 경상현 초대 정통부 장관 별세”. 《아시아경제》. 2016년 1월 2일. 
  2. 'CDMA 개발 주역' 경상현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 별세(종합)”. 《연합뉴스》. 2016년 1월 2일. 
  3. 'CDMA 큰 별 지다' 경상현 초대 정통부 장관 별세”. 《ZDNet Korea》. 2016년 1월 3일. 
  4. “‘경상현 회장 별세’ 수많은 ICT수식어, 걸어온 발자취는…”. 《EBN》. 2016년 1월 3일.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5. “경상현 前 정보통신부 장관 별세”. 《조선일보》. 2016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