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수

고대수(顧大嫂)는 중국 문학 사대기서의 하나인 수호전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자 여장부이다. 별칭은 모대충(母大蟲)이며 문자 그대로는 큰 벌레를 뜻하지만 은유적으로 '암호랑이'를 가리킨다.[a] 수호전 108성 가운데 101번째이다.

배경편집

소설은 고대수를 짙은 눈썹, 큰 눈, 통통한 얼굴, 두툼한 허리를 지닌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머리와 팔목에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당시 대부분의 여성이 해온 것처럼 주부 역할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그 대신 싸움에 종종 돌입하는 남성같은 행동을 보인다. 창과 곤(棍)과 같은 무기들의 전문가로서 동시에 30명의 남성과 겨룰 수 있었다. 남편이 자신을 기분나쁘게 하면 심지어는 남편도 두들겨 팰 수 있었다.

이 둘은 등주(登州: 오늘날의 산둥 동부 지역)에서 여관을 운영하며 여기서 남편의 형제 손립(孫立)은 지역 주둔 상령관이다. 빠르게 바뀌는 성질과 호전적 성격으로 인해 고대수는 암호랑이를 의미하는 모대충(母大蟲)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조선 말기편집

고대수(顧大嫂)는 조선 말기 고종 때의 개화파 궁녀에게 부여된 이름이기도 하였으며 이는 힘이 남자보다 강한 여장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별명이다.[1]

각주편집

내용주
  1. Note that 大蟲, which literally means "big bug", is used as a euphemism or literary term in place of 虎, the proper Chinese term for tiger. See the Wiktionary entry for 大蟲.
참조주
  1. “[도처춘풍]혁명의 꽃 지다②”. 스포츠경향. 2008년 12월 12일. 

참고 문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