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복음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공관복음(共觀福音, Synoptic Gospels) 또는 공관복음서(共觀福音書)란 고대 그리스어의 syn (함께)와 opsis (봄)이 합쳐진 낱말 Synopsis를 한자어로 직역한 말이다. 구체적으로 기독교의 경전인 신약성경에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루가복음를 일컫는다. 그 이유는 이 세 복음서의 진술이 거의 일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나 지금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복음서를 해석하는 데 서로 대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집필 시기
편집학자들은 공관복음의 집필 시기를 대략 60년에서 115년 사이로 본다. 이는 바울 서신 이후이며, 요한복음보다는 앞서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각 복음서의 전후 관계는 다음 항목인 공관복음서 문제의 주장 별로 다르다.
공관복음서 문제
편집공관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많은 부분은 중복되어 있다. 가령, 마태복음에는 집필자료로 사용한 마가복음의 내용이 94% 들어있다. (그림 참조). 그러나 한편,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분량이 훨씬 길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만 나오는 내용도 있으며 이들은 구조와 단어 선택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들이 왜 이런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논의를 가리켜 공관 복음서 문제(Synoptic Problem)라고 한다.
아래의 예시인 마태복음 3장 7절로 10절과 누가복음 3장 7절로 9절은 첫 문장을 제외하면 거의 똑같은 단어와 문장으로 되어 있다.[2]
해결책
편집이에 대해 많은 주장이 있다.
- 두 개의 원본 설(두 자료 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가복음과 Q라고 불리는 문서를 집필자료로 제작되었다는 주장. Q문서는 독일어의 출처(Quelle)에 해당하는 말에서 온 이름으로 신학자들이 가상으로 추론하는 문서이다. 이 Q문서를 성서학자들은 예수님의 행적보다도 예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로마 가톨릭 교회 신학자 정양모 신부와 성공회 신학자 박태식 신부처럼 Q문서대신 예수 어록이라는 말을 쓰는 이들도 있다. 두 개의 원본설은 마태복음, 루가복음, 마가복음 사이의 비슷한 내용을 뜻하는 평행본문과 비슷하지 않은 본문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 파러 가설: 마가복음이 먼저 쓰여졌고, 마태복음은 마가복음을 바탕으로, 누가복음은 이 둘을 바탕으로 해서 Q를 첨가했다는 설.
- 그리스바흐 가설 (두 복음 설): 마태복음이 처음 쓰여졌고, 누가복음은 이를 참조하여 썼다. 마가복음은 이 둘을 절충하여 마태와 누가에게 모두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면서 썼다. 예수님의 가르침(대화)에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왜 이를 누락했나를 설명하기 힘들다.
- 어거스틴 가설: 마태복음이 먼저 쓰여졌고, 그 다음 마가와 누가가 앞에 쓰인 것들을 참조하였다. 20세기 중간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은 이 설의 변형으로, 마태가 가장 먼저 쓰였고 이를 마가와 누가가 옮겼지만, 마태는 원래 아람어로 쓰여졌고 그리스어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번역자가 자유롭게 기사를 선택했다. 어거스틴 가설은 크게 볼 때 그리스바흐 가설과 다르지 않다.
- 파커 가설
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 뮌스터 대학 디지털 네슬-알랑
- ↑ 비교를 위한 그리스어본[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