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광화문광장 부근의 교보생명 사옥 외부에 내걸린 대형 글판이다. 1991년부터 시작되었고 매년 계절마다 총 네 차례씩 문구를 변경한다. 국내외 유명 시인들의 작품 한 글귀를 인용해 꾸며낸 식으로 되어 있다.
2017년 봄 기준으로 지금까지 총 80편의 문구가 게재되었다.[1] 윤동주, 고은, 정호승, 도종환, 김용택, 공자, 헤르만 헤세 등 동서양의 현인과 시인 50여명의 작품이 인용됐다.[2]
2018년 6월 4일부터 광화문글판에 내걸린 문구는 채호기 시인의 <해질녘>으로, "태양이 한 마리 곤충처럼 / 밝게 뒹구는 해질녘 / 세상은 한 송이 꽃의 내부"이다.[3]
역사
편집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의 창립자인 신용호의 제안으로 1991년 1월 처음 등장했다.[1] 처음으로 걸린 글귀는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활력 다시 찾자’였으며, 초창기에는 불법 광고물로 간주되어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다.[1]
IMF 위기를 겪은 직후인 1998년부터는 시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감성적인 문구로 바뀌었다.[1] 또한 비정기 교체에서 벗어나 계절마다 글귀를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으나[2] 일정한 주기 없이 바꾸는 방식이었고, 2001년부터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의 일정한 분기로 나누어 교체하는 방식으로 나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1]
2007년, 환경재단에서 선정하는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1] 2015년에는 25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역대 문구들을 모아 하나의 시집 형태로 제작한 기념집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가 발간되기도 했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됐다.[2]
역대 광화문글판 글귀
편집다음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광화문글판에 걸린 글귀 목록이다.
시기 | 글귀 | 원저자 | 원작품 | 주석 |
---|---|---|---|---|
1991년 | 우리 모두 함께 뭉쳐 / 경제 활력 다시 찾자 | - | - | 최초의 광화문글판 글귀.[4] |
1993년 1월 | 아직도 늦지 않다 / 다시 뛰어 경제성장 | - | - | 사내창작.[5] |
1994년 1월 | 훌륭한 결과는 / 훌륭한 시작에서 생긴다 | - | - | 사내창작.[6] |
1997년 1월 | 나라경제 부흥시켜 / 가정행복 이룩하자 | - | - | 사내창작.[7] |
1997년 2월~4월 | 오늘의 교보생명 / 내일의 경제부흥 | - | - | 사내창작.[8] |
1997년 6월~12월 | 개미처럼 모아라 / 여름은 길지않다 | - | <이솝우화> | [9] |
1998년 1월 |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 | 공자 | <춘추> | [10] |
1998년 2월~9월 | 떠나라 낯선 곳으로 / 그대 하루하루의 / 낡은 반복으로부터 | 고은 | <낯선 곳> | [11] |
1998년 9월~1999년 2월 | 모여서 숲이 된다 / 나무 하나하나 죽이지 않고 / 숲이 된다 / 그 숲의 시절로 우리는 간다 | 고은 | 개인 창작 | [12] |
1999년 2월~6월 |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 우리 관계에 창의력을 불어 넣는 것이며 / 갈등 속에서 일치하고자 주력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최고의 삶이며 / 최고의 삶은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
서은영 | <최고의 삶> | [13] |
1999년 2월~6월 | 산을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 지그시 따뜻한 눈으로 /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 거기 그대와 나 | 고은 | 개인창작 | [14] |
1999년 12월~2000년 4월 | 하루 하루의 반복으로부터 / 낡은 습관으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 모험심과 용기로 가득찬 청춘의 마음으로 / 새로운 천년의 낯선 곳을 향해 떠납시다 | 고은 | <낯선 곳> | 새천년 기념 글귀. 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시에서 글귀를 뽑았다.[15] |
사무엘 울만 | <청춘> | |||
2000년 5월~8월 |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 고은 | <길> | [16] |
2000년 9월~11월 | 모든 것은 변화한다 / 그러나, 우리의 번뇌는 존재가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 존재가 변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데서 일어난다 |
<아함경> | [17] | |
2000년 12월~2001년 3월 |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 어디 있으랴 / 꽃소식 환한 마음 보듬어 / 희망의 불 지펴 내일을 열자 | 김용택 | <사람들은 왜 모를까> | [18] |
이철수 | 판화집 |
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마 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1&aid=0002961004
- ↑ 가 나 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0&aid=0002846844
-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605000457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4091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4664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4836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4889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4936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5009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5125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5449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5627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5929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6054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6188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6594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6752
- ↑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4917094
같이 보기
편집- 꿈새김판 - 구 서울시청사에 걸리는 대형 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