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의 남자

브라질의 원주민 (1960s–2022)

구덩이의 남자(포르투갈어: índio do buraco, 1960년대 ~ 2022년 7월경[1])는 아마존 우림에 살았던 브라질 원주민으로, 2007년 브라질 정부가 지정한 타나루 고유 영토(영어판)의 유일한 주민이었다.

이 남자의 이름, 쓰는 언어, 부족의 이름 전부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남자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일어났던 브라질 개척자들의 원주민 학살(영어판)로 부족 구성원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 1996년 브라질 국립 원주민 재단(영어판)이 먼 거리에서 접촉을 시도했으나, 그는 고립되어 혼자 사는 것을 선택했다. 그는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며 집을 계속 옮겼다. 그가 집을 옮길 땐 살던 집에 용도를 알 수 없는 깊은 구덩이를 파놓고 떠났기 때문에 ‘구덩이의 남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망 편집

2022년 8월 23일 국립 원주민 재단의 직원이 사망한 상태의 그를 발견하였다.[1] 그의 시신은 “[앵무새 깃털로] 치장된 채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듯이 해먹에 누워 있었다(deitado na rede, e paramentado [com penas de arara] como se esperasse a morte)”고 한다.[2] 그의 나이는 60세 정도이고 7월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1]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그의 시신이 포르투벨류로 이송됐다.[2] 8월 27일 원주민 전문가 마르셀루 두스 산투스(Marcelo dos Santos)는 그의 시신이 그가 살고 죽었던 땅에 안장되어야 하고 고유 영토도 훼손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2] 원주민 권리 단체들도 이를 지지했다.[1]

각주 편집

  1. Buschschlüter, Vanessa (2022년 8월 29일). “Last member of indigenous tribe dies in Brazil after resisting contact for decades”. 《BBC News》. 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 (BBC). 2022년 8월 2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2년 8월 29일에 확인함. 
  2. Valente, Rubens (2022년 8월 27일). “Símbolo da resistência dos indígenas isolados no país, "índio do buraco" é achado morto” [Symbol of the resistance of isolated indigenous people in the country, "Indian of the Hole", is found dead] (브라질 포르투갈어). Agência Pública. 2022년 8월 2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2년 8월 2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