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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그룹(國際-)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렸던 대한민국의 대기업이었다. 회장은 양정모이다. 프로스펙스라는 상표를 만들기도 하였다.

부산에 지역 기반을 둔 국제고무라는 회사를 모태로 고무신 브랜드 ′왕자표 고무신′을 출시하여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신발을 수출하는 성과까지 이룬다. 1980년대에 이르러 재계순위 7위까지 등극한 국제그룹의 명성은 1985년 전두환 정권의 부실기업 정리와 함께 하루 아침에 공중분해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국제그룹의 표면적인 해체 이유는 무리한 기업 확장과 해외 공사 부실 등의 이유가 있으나, 그룹의 해체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비화가 있으며 정치자금이 타 기업들에 비해 적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전두환 정권에게 미움을 사 해체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정부의 강제 그룹해체 이후 양정모 회장은 그룹복원을 위해 소송을 내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으나, 1993년 7월 정부에 의한 국제그룹의 강제해체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통해 명예회복으로 위안을 삼았을 뿐,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모든 주식 지분과 계열사가 대부분 정리되어 여러 타 회사들에게 합병 및 흡수되었기 때문에 그룹복원은 현실적으로 힘들게 되었다.

이후로도 이 그룹 회장 양정모1997년 국제그룹 재창건을 위해 노력했으나 같은해 발생한 IMF 금융위기와 다시 불거진 정관계 로비 의혹사건으로 인해 좌절했고 2002년 다시 국제그룹의 재창건을 위해 움직였으나, 이듬 해 발생한 신용불량자 100만명 절정사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2007년 또 다시 창건하려고 하였으나 이듬해인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그룹은 끝내 재건하지 못한 채 결국 2009년 봄 세상을 뜨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