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발산리 석등

군산 발산리 석등(群山 鉢山里 石燈)은 군산시 개정면, 발산초등학교에 있는 고려 시대 초기의 석등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34호로 지정되었다.

군산 발산리 석등
(群山 鉢山里 石燈)
(Stone Lantern in Balsan-ri, Gunsan)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보물
종목보물 제234호
(1963년 1월 21일 지정)
수량1기
시대고려
소유국유
위치
주소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좌표북위 35° 57′ 33″ 동경 126° 47′ 47″ / 북위 35.95917° 동경 126.79639°  / 35.95917; 126.79639
정보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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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완주지역에 세워져 있던 석등으로,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불을 켜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이를 받쳐주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받침의 가운데기둥은 사각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깍은 모습으로, 표면에 구름 속을 요동치는 용의 모습을 새겼는데, 이러한 형태는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화사석은 4각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깍아 8각을 이루게 하였으며, 각 면에는 4개의 창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번갈아 두었다. 사천왕은 불교의 법을 지키는 신으로, 화사석에 새겨 놓아 등불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붕돌은 8각으로 각 모서리선이 뚜렷하며, 곡선을 그리는 처마는 여덟 귀퉁이에서 치켜올림이 시원하다. 꼭대기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된 머리장식 받침대를 마련해 놓았으나, 머리장식은 남아있지 않다.

화사석의 사천왕상과 지붕돌의 양식 등을 통해 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듯 하지만, 받침부분의 기둥이 4각으로 변하고 화사석 역시 4각을 닮은 8각으로 이루어져 있어, 8각에서 4각으로 변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석등을 만든 시기도 고려 전기인 10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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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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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등은 기본적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팔각 간주석의 석등 양식을 유지하고 있으나 간주석과 화사석에서 사각형 내지 원형으로 변형되려는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조각에서는 화사석의 사천왕 조각과 간주석의 운룡문 등 전통과 신양식이 혼용되는 독창성을 보이고 있어 10세기 불교조각과 석조미술 연구에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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