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낙농행동지침

글로벌낙농행동지침(GDAA, Global Dairy Agenda for Action)은 낙농부문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09년 발족한 세계낙농의 글로벌 행동플랜이다. 글로벌낙농행동지침은 원유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산출을 위한 방법론 개발을 비롯해 녹서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낙농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지금은 “지속가능낙농”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에 포함되어 추진되고 있다.

배경 편집

2006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이 보고서는 낙농으로 인해 1년에 대략 31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반추동물의 되새김질로 인해 발생하는 가스 중 51~67%가 메탄가스라고 보고하였다.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어 낙농업에 대한 환경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즉, 이 보고서는 축산업, 특히 낙농업을 기후변화의 최대 원인으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로벌낙농행동지침 발족 편집

이에 따라, 세계낙농업계는 2009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2009 IDF 낙농 연차총회에서 세계 주요국의 낙농 및 유가공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글로벌낙농행동지침(GDAA: Global Dairy Agenda for Action)이라는 기구를 발족하게 된다. 글로벌낙농행동지침(GDAA)은 전세계 낙농업계가 낙농부문이 온실가스 배출 등 기후변화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공유하며,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에 따라, 이 지침은 원유생산 및 가공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산출을 위한 방법론 개발을 비롯해 ‘녹서(Green Paper)' 발간, 홈페이지 구축 등 300개가 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낙농부문의 온실가스배출을 감소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지속가능낙농” 개념으로 발전 편집

글로벌낙농행동지침(GDAA)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계낙농업계는 온실가스배출 외에도 더 많은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또한, 향후 낙농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이에, 낙농업이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부분에서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글로벌낙농행동지침(GDAA)은 2013년 일본 요코하마 총회에서 지속가능낙농(DSF)의 개념을 발표하게 된다. 지속가능낙농(DSF)은 기존의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문제에 국한됐던 미래 낙농산업에 대한 비전을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까지 확장한 글로벌 낙농의 새로운 개념이다. 즉, 낙농가치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영양가 풍부한 유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속가능낙농(DSF)은 UN의 빈곤, 질병 등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환경문제, 경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2016~2030)에 대한 낙농부문의 지속가능성 확대 노력에 함께 기여하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