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마정리 우물

남면 마정리 우물충청남도 부여군 남면에 있다. 2007년 10월 1일 부여군의 향토문화유산 제90호로 지정되었다.

남면 마정리 우물
대한민국 부여군향토문화유산
종목향토문화유산 제90호
(2007년 10월 1일 지정)
수량100
시대고려시대
소유건설교통부, 마정7리 주민
위치
부여 마정리은(는) 대한민국 안에 위치해 있다
부여 마정리
부여 마정리
부여 마정리(대한민국)
주소충청남도 부여군 남면 정리 666
좌표북위 36° 07′ 53″ 동경 126° 30′ 05″ / 북위 36.13139° 동경 126.50139°  / 36.13139; 126.50139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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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물의 조성연혁에 관련된 일화는 모두 두 가지가 전하고 있다.

그 하나는 무학대사와 관련된 일화이다. 조선초에 무학대사가 마을을 지나다가 말에게 먹일 물을 찾던 중 우물이 있어 말에게 물을 먹였는데 말이 밟았던 바닥에 말발굽 자국이 생겼다 하여 말 우물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이 우물의 이름에 기원하여 마을이름이 되었다는 설이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이 일대는 풍수상 말의 형국이 되고 샘 속 바닥에 말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있고 말의 입에서 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우물 옆에는 자연 원형의 편평한 돌 위에 말발굽 자국과 같은 형태가 남아 있다. 또한 무학대사와 관련된 일화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마정리에서 남면사무소로 가는 지방도로 3호선에서 연결되는 덕림병사와 관련된 일화이다. 풍양조씨 유허지가 남아 있는 이 자리를 무학대사가 터를 잡아주었다는 것이다. 이로 볼때 마정리 우물과 무학대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 일대의 마을이 점생마을(마을 뒷산이 제비형국이라 집을 높은 곳에 지어야 좋다는 점상마을의 유래 ; 현 마정2리)과 우평마을 (쇠머리・소머리의 형국에서 유래한 하여 우평마을이라 함 ; 마정1리)로 불려왔다는 점은 이 일대가 풍수적인 형국과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우물의 기원은 무학대사가 활동하였던 고려시대 말 조선시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홍산대첩시의 최영장군과 관련된 일화이다. 고려말 우왕(禑王) 2년(1376) 연산 개태사(開泰寺)에 왜구가 침입하여 원사(元師) 박인계를 죽이는 등 행패가 심하자 최영(崔瑩)이 자청하여 출정하여 왜구를 거의 전멸시킨 전투인 홍산대첩시에 최영 장군이 이 마을을 지나다 말에게 물을 먹인 우물이라 하여 말우물(馬井)이라 하였다는 유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