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고로드 학살

노브고로드 학살(러시아어: Новгородский погром)은 1570년 이반 4세의 친위대 오프리치니키노브고로드시를 공격해 학살, 약탈을 자행한 사건이다. 이반 4세의 공포정치 오프리치니나 시기에 벌어진 사건들 중 가장 잔혹하고 규모가 컸던 사건으로 꼽힌다.

아폴리나리 바스네초프의 1911년 그림. 오프리치니키에게서 도망가는 시민들을 묘사했다.

『노브고로드 제3연대기』에서는 5주 동안 학살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희생자 수는 정확하지 않다. 이름이 파악된 희생자는 1,505명이지만, 당대에 이름이 남을 정도였으면 제후였을 것이며 유산층 이하 시민들은 수 만명 단위로 학살되었을 것이다. 『프스코프 제1연대기』에는 60,000 여명이 죽었다고 기록했다. 서유럽 기록들에서는 최대 27,000 명으로 기록했다. 현대에는 최대 12,000 여명으로 추측한다. 루스인의 도시들 중 가장 유서깊은 도시였던 노브고로드는 이 때를 기점으로 폭삭 망해서 오늘날까지도 작은 마을 정도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