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과관계에 관한 딜레마로, 달걀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 논리적으로 밝히려는 문제이다. 고대 철학자에게 이 의문은 생명과 이 세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라는 의문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일상어의 맥락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고 말할 때, 이것은 서로 순환하는 원인과 결과의 단서를 분류하려고 하는 무익함을 지적하는 것이 된다. 이 관점에는 이 물음이 가지는 가장 근원적인 성질이 가로 놓여 있다. 그것은 생명의 시초, 생명이 발생되게한 시초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모든 만물의 존재가 우연이 아니라 절대자의 창조에 의한 것이라면 당연히 생명의 시초는 창조에 의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달걀을 생산한 닭이 먼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근원으로 돌아가면 그 닭을 창조한 절대자의 아이디어가 존재한다. 그 절대자는 스스로 있는자다. 절대자이기 때문에 그 절대자의 존재여부나 존재의 원인에 대해서 인간의 관점에서 왈가왈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절대자의 존재없이는 존재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알을 깨고 나오고 있는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