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십팔기협회

1.해범(海帆) 김광석(金光錫)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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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武壇에서 전해오는 말 중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未曾學藝先識禮, 未曾習武先明德』

기예를 배우기 전에 먼저 예를 알아야 하고, 무예를 익히기 전에 먼저 덕을 밝혀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禮>란 공손하고 삼가는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사장師長을 존경하는 것과 같이 자신을 절제하고 다른 사람들을 공경하는 규범입니다. <덕德>은 무덕武德, 즉 상무숭덕尙武崇德의 정신입니다.

예를 아는 사람은 스승을 존경하고 도道를 중히 여기니, 무예의 진체眞諦(참된 도리)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덕이 밝은 사람은 도덕으로 자신을 절제할 수가 있으며, 나라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는 일에는 용감하게 자신의 힘을 다 바치고,

개인의 사욕을 위하여 무예를 사용하는 것은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예로부터 무예를 전수하는 과정에서는 예의를 모르고 덕이 없는 자를 제자로 거두는 것을 경계하여 왔습니다. 먼저 무예를 가르치기 전에 예와 덕을 가르치고, 그 후에 기예를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후학들을 위한 저서로는 『무예도보통지 실기해제』, 『권법요결』, 『본국검』, 『조선창봉교정』 등이 있습니다.

해범 선생님께서 평생을 연마한 무학이 담긴 이들 저서들은 올바른 무예의 길을 걷고자 하는 많은 무예인들에게 지남침指南針이 됨과 동시에 한국무예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드러낼 수 있는 저작이라 하겠습니다.

2. 설립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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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十八技의 定義

十八技는 우리祖上들의 護國武術이다. 十八技가 우리祖上들의 正統護國武術이라 함은 「武藝圖譜通志」에 記錄된 바와 같다. 十八技의 思想的 根源은 外勢로부터의 침략을 분쇄하고 國士와 民族의 安位를 위한 護國武術의 발상체다. 十八技의 精神은 護國과 護身에 있으며 道는 洗體와 脫換에 있다. 洗體란 마음을 닦아 모든 잡념을 떨쳐버리므로서 眞純心에 이르는 길을 말하고 脫換이란 筋骨肉身을 바꾸어 金剛體를 成就하는 길을 말한다. 十八技의 道는 이같이 마음을 닦고 肉體를 기르는 修行의 武術이다. 2. 十八技의 歷史 十八技는 우리祖上들이 建國以來 護國武術을 연마하여 國防을 守護함은 勿論 三國時代에는 화랑무술인 병장무술로 三國을 統一하는 전성을 이루어 왔고, 朝鮮時代에는 임진, 병자 양난 후 國防武術의 必要性을 통감하고 正祖(1776-1800)의 명에 의하여 李德懋(1741-1793)와 朴齊家(1750-1805)가 壯勇營哨官 白東脩에 軍實務를 물어 正祖14年(1790)에 「武藝圖譜通志」 (4圈4冊)에 諺解(1冊)를 붙여 國民武術과 國防武術로서 體系化시켜 十八技라 이름하였다. 그러나 日帝가 이곳에 侵路하였을 때 軍制의 改革 軍隊解散으로 곧 傳統的인 武藝가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나 一端은 都市의 좁은 거리 또는 寺院의 한 구석에 僅傳하였으나 日帝의 酷甚한 禁壓으로 衰殘했던 命脈이 日帝의 後退에 따라 再興하여 오늘에 이르르고 있다. 오늘의 十八技武術이 國運과 함께 겪어온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3. 十八技協會의 設立趣旨 十八技는 우리祖上의 正統 고유무술이나 日帝의 침략으로 35年間 長歲月의 핍박아래 무장해제와 인권유린으로 인하여 命脈이 끊겨 中國武術로 오인되어 왔으나 十八技는 우리 韓民族의 正統武術임을「武藝圖譜通志」는 증명하고 있읍니다

이에 우리 國民 모두가 오인을 바로잡고 先祖의 武術인 十八技를 영구보존함은 勿論 普及育成하여 祖上의 빛나는 武藝文化를 後孫들에게 길이 물려주어야 되리라 믿읍니다.

또한 十八技를 現代人의 體質에 맞도록 科學的으로 분석 체계화시켜 國防武術化하여 國力의 발판이 되도록 努力하여야 되겠으며 國民體位 向上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서는 國際交流를 통한 스포츠外交로서 국위를 선양하며 健全한 社會秩序와 道德社會의 정의를 구현시키는데 總力을 다할 것이다.

3. 대한십팔기협회의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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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 10월 3일. 십팔기 첫 도장 개원

해범 김광석 선생님이 서울역 옆 동자동에 도장을 열고 제자들에게 무예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십팔기 도장으로서 건물 외벽에는 한글로 쓰인 ‘십팔기’ 간판을 달았다.

■ 1977년. 대한십팔기협회 설립

해범 선생님이 대한십팔기협회를 설립하고, 무술계와 체육계에 ‘십팔기의 정의와 역사, 협회 설립 취지문’을 배포하여 이를 널리 알린다.

■ 1981년 8월. ‘사회단체 대한십팔기협회’ 등록

‘사회단체 대한십팔기협회’가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등록 허가된다. 당시의 사회단체 등록은 지금의 특허 등록과 같은 법적인 효력을 발휘하였다.

■ 1982년. 대구 경북지역에 십팔기 보급

대구 경북지역 무술계에서 해범 선생님께 십팔기 배우기를 간청하여, 해범 선생님이 직접 이들에게 권법과 병장 기예를 전수하기 시작한다.

■ 1986년. 신촌 한국무예원 개원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에 한국무예원이 설립된다. 이때부터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등 대학가에서 우리무예배우기 운동이 시작된다. 곧이어 한국 무술계와 문화계에도 전통무예 열풍이 일어난다.

■ 1986년. 대학 동아리 첫 창단

대구 경북산업대학(현 경일대학)에 십팔기 첫 대학 동아리가 결성된다.

■ 1987년. 한국무예원 부설 동양무예연구소 설립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양무예의 비교 연구를 위해 해범 선생님이 동양무예연구소를 설립하고, 『소림간가권』(1988) 『중국도가(화산파) 비전 양생장수술』(1989)을 번역 출간한다.

■ 1987년. 오금수희법 등 양생기공 보급

해범 선생님이 한국 도가(道家)에서 비전되어 오던 양생기공의 대중화를 위해 북창 선생의 『용호비결』에 수록된 오금수희법(五禽獸戱法) 등을 현대인에 맞게 다듬어 제자들에게 가르친다.

■ 1987년. 『무예도보통지 실기해제』 출간과 대학로 ‘바탕골’ 발표회

『무예도보통지 실기해제』(해범 선생님 實演, 심우성 解題) 출간을 기념하여, 해범 선생님과 사범들이 12월 22~23일 서울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한국무예 십팔기 발표회를 가진다.

■ 1988년. 한국전통무예 전국대학생연합 발족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한국전통무예 전국대학생연합(한무련)’ 발족식과 제1회 연구발표회를 가진다.

■ 1990년. 겨레사랑무예동우회 발족

대학 동아리 졸업생들과 협회 유단자들이 ‘겨레사랑무예동우회(겨무동)’를 발족시키고 우리무예 지킴이로 나선다.

■ 『권법요결』(1992) 『본국검』(1995) 『조선창봉교정』(2002) 출간

『무예도보통지 실기해제』에 이어 십팔기 각론서이자 해범 선생님의 무학이 담긴 세 권의 책이 연이어 출간된다.

■ 2002년. 10월 3일 『조선창봉교정』 출간기념 경복궁 발표회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조선창봉교정』출간을 기념하여 십팔기 발표회를 가진다. 이후 박물관 측의 요청에 의해 일부 회원들이 시연단을 구성해 정기시연을 한다.

■ 2004년. 대구지역 의료인 전통무예 십팔기 동우회 결성

대구지역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십팔기를 수련하면서, 우리 무예의 우수성과 대체의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재발견한다.

■ 2005년 12월. 한국무예원 전승관 개관

해범 선생님이 사범들에게 직접 기예를 전수하는 ‘한국무예원 전승관’이 대구에 세워진다.

■ 2008년 1월. 십팔기 회관 건립

십팔기 연수원, 전승관, 양생기공센터 등을 갖춘 ‘십팔기 회관’이 대구에 건립된다.

■ 2008년 9월. 국제십팔기연맹 출범

유럽지부 (대표 설성 . 스페인), 미국지부(대표 오원규), 중동지부(대표 정소우 .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십팔기 단체들이 모여 국제십팔기연맹을 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