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지(塗貌紙)는 조선 시대에 행했던 사형(死刑) 방식이다. 보통 집안의 윤리를 어긴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따로 행했으나 천주교 박해에도 쓰였다.

처형하려는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묶고 얼굴을 묻힌 종이를 겹겹이 바르는 형식이다. 몇 겹씩 얼굴에 단단히 쌓아올린 종이가 코와 입에 달라붙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사람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면서 질식사한다.

도무지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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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씨 '도무지'가 '도대체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는 뜻으로 위의 도모지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1]가 있으나, 민간어원설이다. 이것을 한자 都無知로 쓰는 것 또한 취음표기에 지나지 않는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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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현의 매천야록(梅泉野錄)
  • 김민수(1997),우리말 어원사전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