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또는 〈심장이 두 개인 큰 강〉(Big Two-Hearted River)은 2부작으로 이루어진 어니스트 헤밍웨이단편 소설이다.[1][2] 1925년 보니 & 리버라이트에서 출간한 헤밍웨이의 첫 미국 단편집인 《우리들의 시대에》에 처음 실렸다. 헤밍웨이의 자전적 성격을 띄는 닉 애덤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줄거리 편집

1부 편집

이야기는 기차를 타고 미시간주 시니(Seney)에 도착한 닉이 화재로 인해 마을이 황폐화되버린 마을을 바라보면서 시작한다. 마을에 흩어져 있는 집을 보길 기대하며 길을 따라가던 닉은 다리 위에서 멈춘 채 강 아래의 송어를 관찰한다. 그 후 닉은 언덕을 올라가 불에 탄 그루터기에서 휴식을 취한다. 담배를 피우던 닉은 자신의 양말에 기어 다니는 잿빛 메뚜기 한 마리를 발견하고 떼어낸다. 작품에서 닉은 처음으로 말을 꺼낸다. “자 가라, 메뚜기야. ... 어디로든 날아가려무나.”

나중에 닉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든다. 잠에서 깨어난 닉은 강 상류까지 걸어가고, 해가 지자 ‘마치 비가 내리듯 수면 아래에서 원을 그리며’ 먹이를 먹는 송어의 모습을 본다. 이후 닉은 텐트를 치고 물품을 푼 뒤, 저녁을 요리하고 물통을 채우고 커피를 데우고 모기를 죽인 후 잠이 든다.

2부 편집

다음날 아침 일찍 닉은 ‘메뚜기 하숙집’이라고 이름 붙인 통나무 아래에서 이슬이 맺힌 메뚜기 50여 마리를 병에 채우고,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샌드위치를 만든다. 닉은 플라이 낚싯대를 조립한 뒤 젖은 낚싯줄을 묶고, 낚시 도구를 챙긴 채 메뚜기 항아리를 목에 걸고 강으로 걸어간다. 물속으로 들어가 얕은 곳에서 낚시를 하던 닉은 송어를 잡았다가 풀어준다. 더 깊은 물 웅덩이로 이동한 뒤에는 ‘연어만큼 넓은’ 큰 송어를 낚았다가 놓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닉은 웅덩이에서 강 중앙에 위치한 더 얕은 곳으로 이동하여 송어 두 마리를 잡는다. 통나무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늪의 깊은 물에서 낚시를 할까 생각하지만 다른 날을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닉은 강가에 있는 통나무에서 송어 두 마리를 잡아 손질을 하여 깨끗이 씻은 후 캠프로 돌아온다.

각주 편집

  1.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2). 《킬리만자로의 눈》. 오늘부터출판사. ISBN 9791192492827. 
  2. 어니스트 헤밍웨이 (2013). 《헤밍웨이 단편선(1~2 합본)》. 번역 김욱동. 민음사. ISBN 8937488612.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