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조약(Treaty of Lausanne)은 1923년튀르키예 공화국이 수립된 후에 스위스 로잔에서 튀르키예와 연합국이 세브르 조약에 대한 제약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 체결한 조약이다. 튀르키예는 이로써 1894년 당시 소유했던 영토인 이즈미르, 콘스탄티노플, 동트라키아 등을 회복하였다.

로잔 조약에 따라 결정된 튀르키예-그리스-불가리아 간의 국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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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메드 6세가 연합국과 체결한 세브르 조약에서 동쪽 트라키아이즈미르 지역을 획득한 그리스는 한층 더 영토를 확장하기를 원하였다. 그 결과, 소아시아를 침공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튀르키예 전쟁이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튀르키예군은 그리스군을 격퇴하고, 이즈미르를 무력으로 탈환하였다.

아르메니아의 평정, 소련과의 평화조약, 프랑스와의 휴전 조약과 케말에 의해 튀르키예가 안정화된 것을 본 연합국은 세브르 조약을 대체할 새로운 강화 조약을 맺기로 결정한다. 이를 위해 스위스의 로잔 지역에서 7개월간 회의를 거친다. 이후 튀르키예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그리스,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사이에 조약이 조인된다. 이 조약은 튀르키예 공화국이 주권 국가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