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 열도 미국민정부

과거 미국 통치 하에 존재하던 류큐 열도의 정부 중의 하나.

류큐 열도 미국민정부(일본어: 琉球列島米国民政府, 영어: United States Civil Administration of the Ryukyu Islands; USCAR)는 1950년 12월 15일에 수립되어 1972년 5월 15일에 류큐 열도의 시정권이 일본에 반환되기까지 존속한 미국의 류큐 통치기관이다.

개요 편집

1945년 4월 미군의 오키나와 상륙과 동시에 수립된 오키나와 미국군정부가 1946년 류큐 열도 미국군정부(영어: United States Military Government of the Ryukyu Islands)로 개칭된 지 4년 후, 군정부의 후신으로서 수립되었다. 명칭은 민정부지만 핵심 포스트에는 주로 육군 군인들이 배치되었으며, 최고책임자인 민정장관이 미 극동군총사령관을 겸했으므로 실제로 현지 행정을 주로 담당한 것은 류큐군사령관 겸 민정부장관이었다.

1957년 6월 5일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서명으로 대통령 행정명령 10713(Executive Order 10713, "Providing For Administration of the Ryukyu Islands")의 시행으로 고등판무관제가 실시되어, 미국 국방장관이 국무장관에게 자문한 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현역 군인 중에서 선임하는 고등판무관이 최고책임자가 되었다. 이후 1972년 오키나와의 일본 반환까지 총 6명의 미국 육군 중장이 고등판무관을 역임했다. 한편 1962년 3월 19일 케네디 대통령의 서명으로 대통령 행정명령 11010의 시행으로 행정명령 10713이 개정되어, 고등판무관의 지휘 하에 오키나와 내 민사행정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던 ‘민정관’을 군인 대신 문관으로 임명하게 되었다.

그림 편집

같이 보기 편집